![]() |
||
▲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7일까지 부여·공주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0 세계대백제전’ 개막이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백제건축의 장중한 위용이 살아있는 ‘백제문’이 실체를 드러냈다. 대백제전조직위 제공 | ||
세계대백제전 조직위원회는 17일 백제건축의 장중한 위용이 살아있는 ‘백제문’의 시공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사비성의 동문인 백제문의 실체를 드러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백제문은 일반 건물 5층 높이에 해당하는 14.45m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2층 규모의 목조 누각을 설치한 형태로 5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백제역사재현촌의 백미로 손꼽힌다.
또 백제역사재현촌 중앙도로 반대쪽 끝자락에 건립된 서편 관문인 ‘건의문’도 마감공사를 마치고 세계대백제전 관람객을 맞을 채비를 끝낸 상태. 건의문은 41억 원의 예산을 들여 13.29m 규모로 세워졌다.
백제문화권 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백제문화단지 동측 진입관문인 백제문은 백제시대 대표적 문양전 등을 반영해 상징성이 강하다”며 “세계대백제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백제의 향기와 정취가 스며있는 공식주제가를 제작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제가 제작에는 국내 최고의 국악 음반 제작 기술을 보유한 ‘로엔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하고, ‘겨울연가’, ‘올드보이’의 음악을 맡았던 작곡가 이지수 씨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국악 소녀시대’ 타이틀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 8인조 퓨전국악그룹 ‘미지(MIJI)’가 주제가를 부를 예정이다. 미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기획된 신예 그룹으로 국악의 대중화를 선언해 인기를 얻고 있는 실력파 그룹이다. ‘미지’는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대사로 팬 사인회 등 대백제전 홍보를 위해서도 활동할 예정이다.
주제가는 내달 말까지 제작되고, ‘2010 세계대백제전 개·폐막식에서 ‘미지’의 공연으로 선뵈게 된다.
아울러 백제음원 재현사업으로 제작된 창작곡 8곡도 음반으로 구성해 홍보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