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일반계 고입전형 방법이 현행 ‘내신 100%’ 선발에서 ‘내신+선발고사’ 병행방식으로 바뀐다.이 같은 고입전형안은 이르면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실시되고 늦어도 2012학년도에는 도입될 것이 확실시 된다.

도교육청은 2일 “한국교육학회에 의뢰한 ‘일반계 고교 입학전형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 용역 결과, 현행 내신제보다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해 실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고입전형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사실상 수용할 뜻을 강하게 비쳤다.

교육학회는 연구보고서에서 내신 성적과 선발고사 성적을 합산 평정해 선발하되 성적 반영비율을 ‘내신 50%+선발고사 50%’로 하는 제1안과 ‘내신 70%+선발고사 30%’를 적용하다가 점차 동일비율로 한다는 제2안을 제시했다.또한 선발고사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5개 교과목을 대상으로 하는 제1안과 전 교과목을 대상으로 하는 제2안을 제출했다.

전 과목에서 출제하는 제2안의 경우 수업시수 등에 따라 과목별 배점을 달리할 것을 제안했다.

내신성적은 현행대로 ‘교과성적 80%+비교과성적 20%’를 반영해 산출하고 학년별 내신성적 반영비율 역시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를 적용하는 현행방식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인 것으로 제시했다.

‘내신+선발고사’ 병행방식으로의 고입전형 전환시기는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실시하는 제1안과 현재 초등 6학년이 고교에 들어가는 2012학년도부터 실시하는 제2안이 제출됐다.

이 학회는 연구보고서 제언을 통해 “선발고사는 먼저 일부과목으로 시작하다가 운영상의 문제가 보완되면 전 과목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을 고려하고 선발고사 도입 후 사교육 증가에 대한 추후 연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특정 교과에서 특출한 성과를 내는 학생에 대한 배려와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학력 열등에 대한 보충학습프로그램 제공 및 입시 특혜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학교지원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가협의회와 행정예고, 고입전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 고입전형방법 개선안을 확정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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