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시원한 파도소리와 다채로운 이벤트가 있는 서해안으로 떠나보자’

2007년 12월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본연의 청정수역을 되찾은 서해안 주민들은 올해 여느해 보다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아울러 ‘2010 대충청방문의 해’와 맞물려 손님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여름 피서철을 겨냥한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충족시킨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명실상부한 서해안 대표축제인 ‘보령 머드 축제’가 내달 17일부터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시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서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피서객들로 들썩일 전망이다.

보령 머드축제의 백미는 머드체험행사로 대형 머드탕, 머드 씨름대회, 머드 슬라이딩, 갯벌스키대회 등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7월 말로 예정돼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도 만끽할 수 있다. 또 ‘태안 환경 대축제’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열려 관광객들에게 이색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태안 환경 대축제는 생태환경체험축제로 1박 2일 텐트 캠프, 샌드 아트 체험, 사구난장 등을 통해 관광객과 어린이들에게 생태학습 공간을 제공한다.

서천에서는 남아공 월드컵 열기를 해변에서 재현한다.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내달 4, 5일에 비치사커 예선전이, 24과 25일에는 전국 대회가 펼쳐져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색 스포츠’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충남도는 서해안 해수욕장과 관광지를 찾는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여름철 해수욕장 종합 관리·운영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종합민원처리센터 운영을 물론, 인근 편의시설 정비와 위생관리 강화를 통한 피서객 건강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많은 관광객이 충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대천, 무창포, 춘장대, 만리포 등 4개 해수욕장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며 “도내 다른 해수욕장도 자체 점검토록 해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천·몽산포해수욕장은 오는 26일, 무창포·춘장대 해수욕장은 내달 3일 개장할 계획이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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