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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SK네트웍스 대전지사 석유관리원 관계자들이 대전 한밭야구장 앞에서 '유사휘발유 NO NO NO'를 외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co.kr | ||
SK네트웍스㈜ 대전지사가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에 편승해 기승을 부리는 불법 석유제품 유통을 뿌리뽑기 위해 팔을 걷었다.
SK네트웍스 대전지사는 15일 오후 한화 이글스 홈경기가 열린 한밭야구장에서 한국석유관리원, 주유소협회 대전·충남지회, 유통협회, 중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 참여한 가운데 불법석유제품 유통 근절 캠페인을 전개했다.
유사석유 사용 근절을 위한 전국민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유사석유 사용시 탈세 및 환경오염 유발, 정품·정량 사용에 대한 경각심 고취 등을 야구 관람객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사 석유제품으로 인한 사고, 제조유형, 제조공정과 유통과정 등을 뉴스보도 사례 중심으로 엮은 영상물을 통해 홍보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또 관람객들에게 물티슈와 손부채 등 홍보물을 나눠주며 유사 석유제품 사용시 문제점 등을 알리는 한편 야구장 내 전광판 자막을 활용, 전 관람객을 대상으로 불법 석유제품 근절 필요성 등을 알리기도 했다.
SK네트웍스 대전지사에 따르면 고유가로 인한 수요 위축, 주유소 운영 비용 증가 등으로 업계 전반의 경영환경 악화로 최근 유사석유 취급과 불법유통 판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불법유통 주유소 확산과 비정상 유통구조에 기반한 비정상적 가격할인 판매로 정상 유통 주유소가 마치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춰져 기업차원의 자정노력과 고객 신뢰 확보 차원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강성원 SK네트웍스 대전·충남지사장은 "유사 석유제품 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떠안게 되고, 국가적으로도 탈세 등으로 인해 연간 4조 원 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국내 대표 정유사인 만큼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페인에 함께 참여한 현종철 석유관리원 중부지사 검사팀장은 "유사석유 유통이나 사용 주요소의 수법이 날로 조직화, 지능화하고 있다"라며 "대기업 차원의 유통근절 대책 추진이나 홍보활동 등 자정노력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 중부지사는 지난해 총 63곳의 유사석유 유통판매 업체를 적발했으며 7월부터 대전·충남·북지역 주유소와 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