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도지사 당선인은 임기시작과 함께 청주·청원 통합관련기구 설치를 지시, 통합작업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당선인은 15일 충북도청 행정국 현안 보고에서 청주·청원 통합관련 사안, 도지사관사 활용 방안, 도청출장소 설치에 관한 현안 검토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당선인은 "청주·청원 통합 논의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이미 약속한 대로 임기 시작과 동시에 통합관련기구를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청주·청원통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큰 도시인 청주시가 대폭적인 양보의 자세를 갖는 것”이라며 “무엇이든 과감히 기득권을 포기하려는 자세가 돼야 통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과거 충주시와 중원군의 통합과정에서도 충주시의 직능단체장 등을 설득해 양보를 얻어 낸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2012년이든, 2014년이든 빠른 시간 내에 논의를 마치고 국회에서 통합시 설치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통합시기 문제는 법적 테두리에서 가능한 빨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이 당선인은 도지사 관사 활용방안과 관련해 "정우택 지사의 이사 등 여건이 안정되면 당장 7월 초부터 도민들께 개방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관사 활용문제는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되 한 가지 방안보다는 다목적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당선인은 도 출장소 설치에 대해 "단순 민원처리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엄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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