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원군문의면 마동1구에 위치한 마동창작마을이 ‘OPEN STUDIO’ 행사를 다채롭게 펼친다.

11일부터 20일까지 마동창작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OPEN STUDIO’는 이곳에서 작업을 갖고 있는 작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고 작업실을 개방하는 축제형식으로 개최된다.

지난 2007년도 첫 번째 오픈 스튜디오를 연 이래 네번째인 올 행사는 11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진행된다.

‘OPEN STUDIO’ 기간 동안에는 회화작가 이홍원 씨의 '소나무', 조각가 손영익 씨의 조각 '촛불소녀와 촛불 문인상' 등 참여작가들의 다양한 작품과 이들이 작업하는 공간을 방문할 수 있다.

개막행사에는 소리꾼 조동언 씨의 판소리, 전옥주 씨의 25현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팔도민요 난장이 벌어졌다. 이밖에 마을잔치 시낭송, 탈춤극, 어울림 노래방, 어린이 벽화 그리기, 씨알누리 공연, 마당극 등 주민과 함께 하는 이색 공연이 마련된다.

마동창작마을은 폐교된 문의초등학교 회서 분교를 개조한 뒤 지역작가 6명이 모여 함께 작업을 하는 예술촌이다. ‘OPEN STUDIO’ 참여작가로는 박 돈 씨가 고려대와 중부대학교 인문산업대학원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했다. 사진 개인전을 두 차례 열었으며 그룹전에 다수 참여했다.

손영익 씨는 동국대학교 미술과를 나와 환경운동과 반전평화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작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일본 NO-WAR교류전, 베트남 돕기 교류전 등에 출품했다.

송일상 씨는 서원대를 나와 중앙미술대전 입선,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 미술대전 우수상 수상 등 일찍이 조각 분야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충북아트페어 등 수차례 군집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며 조각의 새 장을 열어 가고 있다.

유재홍 씨는 홍익대학교 조형대학을 졸업하고 개인전 6회, 그룹전 80여 회, 아트페어전 2회에 참여했다.

유필무 씨는 1975년 예문당 필방에 입문한 이래 지금까지 붓을 만드는 일에 주력해 오고 있다. 현재 각종 모필, 갈필, 초필, 목필, 고필 제작기능 보유자로서 유 씨의 붓은 민속공예품으로 중소기업청에서 품질을 인증받고 있다.

이홍원 씨는 동국대를 나와 16회의 개인전과 130여 차례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충북민예총 회장으로 활동하며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마동창작마을 작가들은 “오픈 스튜디오는 단순히 전시만을 표방한 행사가 아니라 작가들과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행사기간 동안에는 마동 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도 직거래해 생산과 창작을 연계했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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