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심동서로 확장공사는 민선4기 청주시가 오는 2017년 무심천 하상도로 철거에 대비하는 한편 청주 남북간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그러나 단기공사에만 2000억 여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지속 추진에 대한 여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구도심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2082억 원(공사비 1342억 원, 보상비 740억 원)을 들여 무심동서로 확장공사 단기구간인 남석교(금천동)~송천교(사천동) 간 4.6㎞를 8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교량 2개소, 지하차도 1개소, 입체교차로 2개소, 평면교차로 6개소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사업비의 절반가량이 소화되는 지하차도는 운천교~청주대교간 무심동로 구간으로 총연장이 1.1㎞(왕복 4차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1차로 지난 4월 209억 원을 들여 내덕동 보성아파트에서 외곽순환도로(송천교)간 1.22㎞ 도로 개설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확보된 예산 40억여 원과 함께 내년에 20억여 원의 예산을 추가확보해 송천교~제1운천교 구간 보상 도로보상을 마친 뒤 3월 송천교차로 평면교 가설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장기계획으로 총사업비 3900억여 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송천교~남석교~장평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10.1㎞를 8차로로 추가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모두 시비에 의존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예산확보와 함께 예산 투입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 무심동서로 확장사업 계획 수립당시 일부 참모진들조차 부정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으며,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 소요를 이유로 무심동서로 확장 대신 우회도로 추가 개설 및 상습 정체구역 입체교차로 개설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럼에도 사업이 추진된 이유에는 남상우 시장의 강행 의지가 작용한바 크다.
하지만 민선5기 한범덕 당선자가 바라보는 견지에서도 무심동서로 확장공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건축·개발 위주 정책을 펴왔던 남 시장과 달리 한 당선자는 경제·복지·교육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선거 내내 강조해 왔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의한 도심 재정비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결국 한 당선자가 강조해온 분야에 대한 정책이 이뤄지자면 한정된 지방예산 속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무심동서로 확장공사가 후순위로 밀릴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사업을 대폭 축소시켜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는 일부 구간만을 개별사업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단기간 예산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대규모 도로개설 사업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무심동서로 확장공사에 대한 예산집중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새로운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사업 변동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그러나 단기공사에만 2000억 여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데다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아 향후 지속 추진에 대한 여부는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구도심의 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15년까지 총사업비 2082억 원(공사비 1342억 원, 보상비 740억 원)을 들여 무심동서로 확장공사 단기구간인 남석교(금천동)~송천교(사천동) 간 4.6㎞를 8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교량 2개소, 지하차도 1개소, 입체교차로 2개소, 평면교차로 6개소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사업비의 절반가량이 소화되는 지하차도는 운천교~청주대교간 무심동로 구간으로 총연장이 1.1㎞(왕복 4차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시는 1차로 지난 4월 209억 원을 들여 내덕동 보성아파트에서 외곽순환도로(송천교)간 1.22㎞ 도로 개설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 확보된 예산 40억여 원과 함께 내년에 20억여 원의 예산을 추가확보해 송천교~제1운천교 구간 보상 도로보상을 마친 뒤 3월 송천교차로 평면교 가설공사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장기계획으로 총사업비 3900억여 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송천교~남석교~장평교로 이어지는 총연장 10.1㎞를 8차로로 추가 개설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을 모두 시비에 의존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예산확보와 함께 예산 투입의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 무심동서로 확장사업 계획 수립당시 일부 참모진들조차 부정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으며, 일각에서는 막대한 예산 소요를 이유로 무심동서로 확장 대신 우회도로 추가 개설 및 상습 정체구역 입체교차로 개설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럼에도 사업이 추진된 이유에는 남상우 시장의 강행 의지가 작용한바 크다.
하지만 민선5기 한범덕 당선자가 바라보는 견지에서도 무심동서로 확장공사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건축·개발 위주 정책을 펴왔던 남 시장과 달리 한 당선자는 경제·복지·교육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선거 내내 강조해 왔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의한 도심 재정비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결국 한 당선자가 강조해온 분야에 대한 정책이 이뤄지자면 한정된 지방예산 속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무심동서로 확장공사가 후순위로 밀릴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사업을 대폭 축소시켜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는 일부 구간만을 개별사업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단기간 예산확보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대규모 도로개설 사업이 속속 마무리되면서 무심동서로 확장공사에 대한 예산집중이 가능해졌다"며 "다만 새로운 단체장의 의지에 따라 사업 변동의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