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임대주택이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와는 반대로 실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데다 경기침체와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임대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14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 선화지구 휴먼시아에 공공임대, 노은 3지구, 관저 5지구에 국민임대, 영구임대 등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장 빠르게 대규모 임대주택공급을 앞둔 곳은 대전 선화지구 휴먼시아 공공임대 64가구로 오는 25일 임대공급 공고를 할 예정이고 내달 2일부터 접수를 받는다.

이와 함께 노은 3지구도 현재 세부적인 사항이 나오지 않았지만 임대주택 종류와 임대료, 자격조건 등 실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은 3지구는 국토해양부의 최종승인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세부내용 발표에 수요자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노은 3지구는 대전 유성구 지족동 일원 75만 548㎡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입지여건이 좋은 이유 때문에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임대주택에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는 대전지역 임대주택이 포화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또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임대 선호 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전시가 내놓은 영구임대주택 입주대기자 현황을 살펴보면 대전지역 영구임대 공급 세대 총 1만 2437세대 가운데 무려 절반에 가까운 5354세대가 대기자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기자 중복세대를 감안해도 영구임대주택에 쏠린 관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같은 임대주택의 선호도는 지난해 공급했던 도안신도시 임대주택 청약률에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하루에도 공급계획에 대한 각종 문의를 하는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을 정도로 임대주택에 대한 서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며 “수요자들이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일반 아파트 분양을 자제하고 적절한 시점에 임대 이후 일반 아파트로 옮길 예정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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