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실패를 둘러싼 한-러간 책임 공방이 심화될 전망이다.
13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에 따르면 이번 나로호의 추락 원인이 촬영 영상 등을 근거로 러시아의 책임에 해당하는 1단 발사체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원인을 제어장치 결함으로 주장하며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어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로호 1단 발사체 개발업체인 에네르고마시 사는 발사 실패의 원인을 제어 장치의 결함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네르고마시 사는 나로호의 자세 제어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페어링이나 상단 로켓이 일찍 분리돼 폭발했을 수 있다는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측은 최근 수거한 나로호 잔해물에 대한 우리 측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때문에 14일부터 가동되는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의 활동도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항우연은 나로호 3차 발사와 관련, 계약 상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책임 소재에 상관없이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13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에 따르면 이번 나로호의 추락 원인이 촬영 영상 등을 근거로 러시아의 책임에 해당하는 1단 발사체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원인을 제어장치 결함으로 주장하며 책임 회피에 나서고 있어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나로호 1단 발사체 개발업체인 에네르고마시 사는 발사 실패의 원인을 제어 장치의 결함으로 내세우고 있다. 에네르고마시 사는 나로호의 자세 제어장치에 문제가 생기면서 페어링이나 상단 로켓이 일찍 분리돼 폭발했을 수 있다는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러시아측은 최근 수거한 나로호 잔해물에 대한 우리 측의 조사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때문에 14일부터 가동되는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의 활동도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항우연은 나로호 3차 발사와 관련, 계약 상 이번 2차 발사에 대한 책임 소재에 상관없이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