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잡아라’ 월드컵 마케팅 후끈

     한국이 지난 12일 올 월드컵 첫경기인 그리스전에서 2-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에 대한 청신호가 켜지면서 유통업계도 16강 진출 시 현금을 경품으로 내세우는 등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업체마다 현금을 내세운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지는가 하면 일반 호프집이나 치킨집 등 업주들도 1+1 마케팅을 펼치는 등 그야말로 마케팅 전쟁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지난 10일까지 3D TV를 구입한 고객에 한해 구입 가격의 10%를 돌려주는 캐쉬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롯데슈퍼는 16강 진출 시 100명에게 120만 원, 8강 진출 시 30명에게 240만 원, 4강 진출 시 10명에게 2400만 원 등 총 4억 원의 경품을 내걸었다.

삼성디지털프라자에서는 16강 진출 시 오는 30일까지 삼성파브 3D TV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333명에게 100만 원씩 지급한다.

LG전자는 홈씨어터(행사제품) 구입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명에게 1000만 원 상당의 해외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패션업계도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상품권 증정과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박지성 선수가 골을 넣어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총 1000명에게 16만 원, 8강 진출 시에는 총 1010명에게 구매금액 전액을 현금 포인트로 제공한다. 패션그룹 형지도 16강 진출 시 구매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6만 명에게 1만 원 모바일 상품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텐은 한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8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16% 기본할인에 8%를 추가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업들의 현금 마케팅 외에 일반 업주들도 마케팅 전쟁에 가세하고 있다.

대전 중구의 한 호프집은 오는 17이나 23일 한국팀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마신 술값 50% 할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전 서구의 한 치킨집도 한국팀의 16강 진출확정된 다음날 치킨 1+1 행사를 계획하는 등 고객 서비스를 겸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