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에 때 아닌 ‘운동 바람’이 불고 있다. 경찰이 ‘강한 경찰상’구현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체력검정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하자 충북도내 일선 경찰서들이 예비 체력검정 행사를 잇따라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점수 관리에 나선 것.

충북지방경찰청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300여명의 전 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청사 내에서 예비 체력검정 행사를 열고, 도내 일선경찰서는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일선 경찰서들이 본 검정이 하반기에 실시함에도 불구하고 앞다퉈 예비체력검정에 나서는 이유는 1200m 달리기와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악력테스트 등 4가지 검정 종목에 걸쳐 성별, 연령별로 각각 다른 기준에 따라 1~4등급으로 점수가 차등 적용되지만 1등급 기준이 결코 만만치 않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국 지방청별, 경찰서별, 부서별로 직원들의 등급별 비율이 나오는 점도 직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1등급은 30~34세의 남자 경찰관 기준으로 1200m 달리기에서 5분15초 이내에, 35~39세는 5분30초 이내, 40~44세는 5분45초 이내, 45~49세는 6분을 각각 주파해야 한다.

여자 경찰관은 30~34세는 6분46초, 35~39세는 7분, 40~44세는 7분16초, 45~49세는 7분33초 이내에 완주해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팔굽혀 펴기 1등급은 40세 남성 경찰관 기준으로 1분에 37회 이상, 윗몸일으키기(1등급)는 1분에 35회 이상이어야 하며, 여성은 팔굽혀 펴기와 윗몸일으키기가 각각 31회와 24회를 넘어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본 검정을 앞두고 경찰관들이 현재 자신의 체력을 알고 대비하라는 차원에서 예비 체력검정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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