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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 직장인들의 경우 스트레스가 제때 해소되지 못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스트레스는 신경을 흥분시키고 혈관내막 세포의 손상을 유발하며 심박수의 변화를 일으키는 등 여러 직간접적 경로를 통해 뇌졸중과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이게 된다.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우리 몸에서 여러 가지의 증상들을 유발한다.
심리적으로는 불안, 걱정, 짜증, 우울, 주의집중 어려움 같은 증상들을 보일 수 있고 과식을 하거나 과음, 과도한 흡연 등의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신체적으로는 불면 혹은 과다수면, 피로감, 두통, 요통, 성기능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대부분 자신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매번 같은 상황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면 생활습관을 면밀히 짚어볼 필요가 있다. 직장에서 자주 보게 되는 비즈니스맨들의 습관을 살펴보자.
◆시간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
아침에 지각한 김 대리는 상사에게 불려가 심한 꾸지람을 들었다.
김 대리는 속으로 자신은 어제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겨우 5분 지각했을 뿐인데 상사의 꾸지람이 야속하다고 느낀다. 하지만 상사는 늦은 5분보다는 지각을 반복하는 김 대리의 행동이 회사에 대한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 질책한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을 지키지 않아서 상사나 동료들에게 눈초리를 받는 것을 목격해 왔을 것이다. 지각은 자신의 첫인상을 나쁘게 만들고 상사와 고객에게 스트레스를 받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대처법>-감정의 많은 부분이 시간에 대한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기 마련이다. 시간 약속을 준수하는 것은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한다는 표현의 한 방식이 된다. 특히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회사의 가치를 존중하고 상사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이 시간을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시도 때도 없이 떨어지는 상사의 지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매번 똑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요령 있게 일을 진행해 칭찬과 격려를 받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을 했음에도 상사에게 꾸중을 듣는다. 두 사람의 차이는 ‘YES’와 ‘NO’의 사용법이 달랐기 때문이다.
꾸지람을 듣는 사람의 경우 하기 싫은 일도 일단 ‘YES’ 라고 했다가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처법>-일을 맡을 때는 무조건 ‘YES’를 남발하고 마감시한이 임박해서 ‘NO’라고 말하는 것은 민폐가 된다.
상사가 일을 지시할 땐 즉답을 피하고 생각할 시간을 얻은 후에 주변정황을 정확히 파악해 보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NO’라고 이야기 할 때는 자신의 현재업무와 새로운 업무 진행시의 득실을 따져 정확히 보고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일을 미루다 닥치면 그 일을 하거나 좀 더 잘 하려고 시간을 끌다가 화를 입는다. 그러나 우리 두뇌는 깨끗한 시작과 깔끔한 마무리를 좋아한다. 일이 마무리 되지 않으면 그 문제가 머릿속을 맴돌아 다른 업무에까지 영향을 끼쳐 스트레스를 불러오게 된다.
<대처법>-일을 미루지 않기 위한 몇 가지 요령이 있다.
첫째, 일을 쪼개라. 많은 양의 일도 쪼개 놓으면 매일 조금씩 진행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도 쉬워 진다. 둘째, 보상을 계획하라. 미룬 일들을 처리했을 때 스스로에게 줄 상을 정해 놓으면 동기부여가 되어 의욕이 향상된다. 셋째, 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라. 가장 하기 싫은 일, 미루고 싶은 일은 시간을 정해 놓고 그 시간에 몰아서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
적당한 스트레스는 변화와 발전을 위한 자극이 될 수 있고 기분 전환을 하게 해주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처럼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식사를 통해 신체적인 균형을 바로 잡아 줘야 한다. 이때 비타민을 섭취하면 불안감 감소와 활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취미 활동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에 30분 이상의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 스트레스를 오래 받으면 우리 몸의 근육은 긴장된다. 근육 긴장은 두통 등 여러 신체 부위의 통증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이완 훈련을 통해서 긴장 상태를 풀어줘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 대한 인식 전환이다.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을 애써 외면하거나 회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긍정적이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