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와 청원군이 ‘버스 요금’에 이어 ‘농업예산’ 관련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청원군은 2일 “청주시가 지난달 25일 청주·청원 통합추진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양 시·군 농업예산을 비교해 발표한 것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군민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주시는 정책토론회 자료집을 바탕으로 시의 2008년 당초 농업예산은 109억 7769만 원이고 청원군은 298억 2117만 원으로 군 농가당 지원액이 42만 3000원 정도 많은 것에 그친다고 발표해 청주시 농업인의 우위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원군은 청주시가 시 농업정책과 예산과 청원군의 농정과 예산을 단순 비교한데서 온 착오라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청주시는 농업정책과 내에 농정+축산+농업기반 부서가 속해 있어 농업예산이 통합 편성 됐으나 청원군은 농정과 외에 축산, 농업기반 부서가 별도 예산으로 편성돼 있는 것을 알지 못한데서 온 착오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2008년도 청원군의 농업예산은(농정+축산+농업기반) 441억 3199만 원으로 청주시 발표보다 143억 1082만 원이 많으며 농가당 지원액도 청주시보다 153만 6000원이 많다.

청주시는 이에 대해 시·군의 예산을 같이 비교해도 청주시 농업인이 비교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시는 면적당 지원액은 청주시가 우위고 가구당 지원액은 청원군이 많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2008년 당초 농정예산은 농정과 109억 원, 양 구청 7억 원, 기술센터 41억 원 등 151억 원이며 농업기반시설인 농로포장은 53억 원 이다.

또 가구당 농업예산은 청원군이 51만 원 많으며, 면적당은 청주시가 135만 3000원이 많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구당 예산이 많다고 하여도 통합돼 면적당 예산이 약 2배로 늘면 가구당 예산액의 적은 부문을 상쇄하고도 많은 예산이 농업에 투입될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원=강영식·심형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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