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횡단보도에서 40대 여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지만 한 달이 넘도록 범인은 고사하고, 목격자 조차 찾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오후 9시28분경 대전시 동구 판암동 LG전자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걷던 황모(49·여) 씨가 은색 갤로퍼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직후 유족들은 사고 현장 인근에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을 내걸고, 전단을 돌렸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변변한 제보조차 없는 상황이다.

경찰도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 은색 갤로퍼를 용의차량으로 지목하고,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목격자 제보 등 뽀족한 단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해 용의 차량은 특정했지만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진행해 번호 등을 식별하지 못했다"며 "억울하게 사고를 당해 가족을 잃은 유족을 위해 많은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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