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단체장 교체가 이뤄진 청주시가 공무원 선거개입 등으로 적잖은 후유증을 앓고 있어 오는 7월초 있을 정기인사 결과에 그 어느 때보다 시청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당선자의 선거지원에 관심을 보였던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보은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한범덕 당선자의 그동안 인사스타일을 감안할 때 능력위주의 연공서열을 벗어나지 않는 인사를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무원 선거개입 또다시 논란
남상우 청주시장은 7일 오전 주간업무보고회에서 "공무원이 여론을 마치 다 조정하고 선거를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그 따위 버릇은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공식적으로 시사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선거기간 동안 청주시는 공무원들의 줄서기 문제가 큰 논란이 됐으며, 이 때문에 '살생부설'까지 나돌았다.
특히 남 시장이 재선할 경우 상대 후보에 줄을 선 직원들에 대한 인사상 보복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공공연하게 회자됐다.
이런 가운데 남 시장이 재선에 실패한 뒤 한범덕 당선자가 공식석상에서 "무조건적인 인사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청내 분위기는 점차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남 시장의 발언으로 또다시 공무원의 선거개입 문제가 논쟁거리를 떠오르자 청내 분위기도 덩달아 술렁이고 있다.
◆민선 5기 첫 정기인사 주목
이 때문에 민선 5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7월 정기인사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선거기간 내내 시청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탓에 이번 인사는 적절한 검증절차를 거친 '능력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일각에서는 남 시장 시절 일부 지자체처럼 매관매직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으나 일부 충성경쟁에 따른 인사가 이뤄지면서 능력과 관계없이 과분한 승진 또는 직책에 배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 고위 공직자는 "과도한 인사교체는 청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 수 있지만 기존의 적절치 못한 인력배치는 시 발전을 위해 능력재검증을 통한 재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당선자를 위해 암암리에 선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거론되는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 결과도 향후 민선 5기 인사정책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청 안팎에서는 본청 서기관 2명과 구청장 1명, 동장을 포함한 사무관 5명 정도가 선거기간 동안 공공연하게 한 당선자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이들이 선거결과에 미친 논공행상을 따져 인사를 할 경우 해당 직원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뒷말이 없겠지만, 객관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직원일 경우 과거 선거 후 반복됐던 보은인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비난 면치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상당구 일부 동장의 경우 승진 발령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는 이유로 구청 또는 본청으로 전격 발탁 인사할 경우 인사특혜라는 비난 뒤따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창해 기자
특히 당선자의 선거지원에 관심을 보였던 일부 공직자들에 대한 ‘보은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한범덕 당선자의 그동안 인사스타일을 감안할 때 능력위주의 연공서열을 벗어나지 않는 인사를 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무원 선거개입 또다시 논란
남상우 청주시장은 7일 오전 주간업무보고회에서 "공무원이 여론을 마치 다 조정하고 선거를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그 따위 버릇은 일체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공식적으로 시사하는 것이어서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앞서 선거기간 동안 청주시는 공무원들의 줄서기 문제가 큰 논란이 됐으며, 이 때문에 '살생부설'까지 나돌았다.
특히 남 시장이 재선할 경우 상대 후보에 줄을 선 직원들에 대한 인사상 보복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이 공공연하게 회자됐다.
이런 가운데 남 시장이 재선에 실패한 뒤 한범덕 당선자가 공식석상에서 "무조건적인 인사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청내 분위기는 점차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이날 남 시장의 발언으로 또다시 공무원의 선거개입 문제가 논쟁거리를 떠오르자 청내 분위기도 덩달아 술렁이고 있다.
◆민선 5기 첫 정기인사 주목
이 때문에 민선 5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7월 정기인사 결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선거기간 내내 시청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은 탓에 이번 인사는 적절한 검증절차를 거친 '능력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일각에서는 남 시장 시절 일부 지자체처럼 매관매직이 이뤄진 사례는 없었으나 일부 충성경쟁에 따른 인사가 이뤄지면서 능력과 관계없이 과분한 승진 또는 직책에 배정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음을 지적하고 있다.
한 고위 공직자는 "과도한 인사교체는 청내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 수 있지만 기존의 적절치 못한 인력배치는 시 발전을 위해 능력재검증을 통한 재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당선자를 위해 암암리에 선거에 도움을 준 것으로 거론되는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 결과도 향후 민선 5기 인사정책을 평가하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청 안팎에서는 본청 서기관 2명과 구청장 1명, 동장을 포함한 사무관 5명 정도가 선거기간 동안 공공연하게 한 당선자의 당선을 도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이들이 선거결과에 미친 논공행상을 따져 인사를 할 경우 해당 직원의 능력이 뛰어나다면 뒷말이 없겠지만, 객관적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직원일 경우 과거 선거 후 반복됐던 보은인사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비난 면치 못할 것이란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상당구 일부 동장의 경우 승진 발령 받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는 이유로 구청 또는 본청으로 전격 발탁 인사할 경우 인사특혜라는 비난 뒤따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전창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