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민선 5기 대전시장에 염홍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염 후보가 공약으로 내놨던 도안신도시 2단계 사업 착수와 도시철도 2호선 추진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4년만에 재입성한 염 당선자가 박성효 시장 재임시절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상당수 부동산 관련 정책에 대립각을 세웠기 때문에 앞으로 염 당선자의 정책결정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이전까지 소외됐던 대덕구와 가수원 등을 거쳐가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염 당선자는 당선 후 가진 인터뷰에서 “2호선 건설을 1호선과 같은 형식으로 빠른시일 내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혀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염 당선자가 밝힌 2호선 경유지는 대덕구 지역(신탄진-회덕-대화-중리-송촌)과 서남부권(도마-정림-가수원-관저-진잠)이다.

대덕구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염 당선자의 도시철도 공약에 큰 반향을 일으킨 곳으로 조속한 추진과 맞물린다면 부동산 경기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남부권 역시 도시철도 경유라는 부동산 호재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3호선 순환선 건설이라는 호재도 남겨두고 있어 대전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염 후보는 2호선의 경우 1호선과 같은 중전철을 제시해 막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와의 조율이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염 당선자가 시장 재임시절부터 공언했던 서남부 호수공원 조성 여부도 관건이다.

도안동, 원신흥동 일대에 2000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50만㎡ 규모로 조성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놔 일산 호수공원과 같은 대전의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인가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하지만 사업타당성 검토 등 경제성 여부를 우선 따질 것으로 예상돼 쉽지 않은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도시철도 2호선 도안신도시가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개발되느냐에 따라 부동산의 호재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침체돼 있는 대전 부동산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돼 있다.

전홍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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