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5개 구청장이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큰 변화가 예상되는 대전 부동산 시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구청장 후보들 저마다 도시철도 경유와 생태하천개발 등 각각 특색있는 지역개발 공약을 내세워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해당지역 부동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전 5개구에 대한 시장·구청장 후보들의 공약을 분석한 결과 각 구마다 후보들의 공통된 공약에서 부터 구별되는 공약까지 귀에 솔깃한 부동산 관련 공약들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 선거 부동산 공약의 특징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공약보다는 기존에 있는 자연환경이나 시설을 지역민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하게 만드는 친 서민적인 주변환경개선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선 서구는 도안신도시와 갑천지역 녹색 생태환경 조성에 후보들의 공약이 집중돼 있다. 당에 따라 서남부생활권 2단계 사업착수와 호수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과 갑천에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으로 나뉘어 어느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개발축의 우선순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덕구와 관련된 공약의 핵심은 도시철도의 경유문제다. 도시철도 2호선 출발역을 신탄진으로 잡아 대덕구도 대전시 교통정책의 수혜를 받게 하겠다는 것인데 적극적으로 이를 반영하겠다는 후보와 미온적인 후보들이 나뉘어져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대덕구 지역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구는 후보에 따라 생태하천 복원과 국가산업단지 조성, 엑스포공원 첨단놀이공원추진 등의 큰 사업들이 몰려 있어 해당 지역 부동산 업계들은 앞으로 추진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구는 보문산 관광사업에 공약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보문산 관광 모노레일설치와 보문산 타워건립 등 세부적인 내용에 후보마다 차이가 있어 어떠한 형태로 보문산이 꾸며질지 지역 부동산 업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동구는 생활편의시설 미비로 이를 확충하는 공약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동구도 가오동 종합체육공원 조성, 대형 종합의료시설 유치와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 청소년종합문화회관, 종합병원 규모의 시립병원 유치 등으로 공약이 나뉘어 지역 부동산 업계들은 벌써부터 득실을 따지고 있다.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박성효가 당선되면 기존 정책이 이어지겠지만 염홍철이 당선되면 대전지역 전체 개발축에 큰 변화가 올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각 5개구 구청장들도 저마다 지역개발을 위한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구 수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해당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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