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도시 및 충청지역 물가의 오름세를 뒷받침하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대전·충남·충북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 즉 한 가구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기 위한 지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충청지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5.7~116.4(대전 115.5, 충북 116.1, 충남 116.4)로 전도시 평균(115.7)을 소폭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는 0.1~0.2% 높아진 것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도 2.7~2.8% 높은 결과다.

자주 구입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과 대비해서는 3.0% 상승해 가계경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이번조사에서 전월보다 물가가 유일하게 내린 부문은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이었다. 1.0% 물가지수가 하락했는데 이는 배추, 감자 등의 가격이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금값의 인상으로 기타잡비부문의 지수 상승이 1.3%로 상대적으로 컸고, 가구집기·가사용품(0.4%), 의복·신발(0.3%), 교통·외식·숙박(0.3%), 주거 및 수도·광열부문(0.2%), 보건의료·교육부문(0.1%)의 순으로 물가상승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류·담배부문과 통신부문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품목별로는 무(20.5%), 브로콜리(31.6%), 전세(0.3%), 월세(0.1%), 피자(6.3%), 단체여행비(2.6%), 여객선료(3.3%) 등이 전월보다 올랐고, 전년동월대비 인상폭이 컸던 품목은 휘발유(12.1%), 금반지(17.2%), 경유(14.9%), 소고기(16.4%), 파(78.2%), 택시료(7.8%), 도시가스(5.4%), 대입학원비(4.9%), 공동주택관리비(2.8%) 등이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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