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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 지난해 1조 1203억원을 농업·농촌 지원사업에 사용하는 등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주자’는 목표로 농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위 사진은 충남농협이 농촌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모습. 농협충남지역본부 제공 | ||
◆농협을 농민에게 돌려주자
농협은 '농협을 농업인에게 돌려주자'는 목표로 농민 지원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총 1조 1203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농업인 및 농업·농촌 지원 사업에 사용했다. 또 농촌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도 총력을 다했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서울 강북구 우이동 NH장학관도 그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사회공헌 금융상품
농협은 각종 금융상품과 연계해 그동안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지역사랑예금’은 예금 평균잔액(이하 평잔)의 0.1%를 적립해 조합별로 지역의 불우이웃이나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사업 등을 전개해 지난해에만 전국에서 2500여 건에 270억 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쳐 왔다.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 역시 예금평잔의 0.1%를 전국 각 농협에서 기금으로 출연해 소외계층 농산물 나눔 행사, 동해의 해양자원 연구지원 및 독도 영유권 역사 연구 활동,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캠페인 전개 등을 위한 독도사랑기금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TMSP(통합 마케팅 역량강화 프로그램) 도입
농협상호금융은 제1금융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고객만족서비스와 고객관리에도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농협 상호금융에도 TMSP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은행권과 차별화된 ‘농협다운 농협’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상호금융의 근간인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실익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산지유통혁신 112운동
'산지유통혁신 112운동'(이하 112운동)은 산지에서 개별 농협 및 개별 농업인들이 시장과 거래하다보니 교섭력이 떨어져 농산물 값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소비자 또한 비싼 값에 농산물을 사야 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시작됐다. 112운동은 1조합 1품목 공선출하회(출하계약에 의해 공동선별·공동계산을 의무적으로 실천하는 회원제 조직)와 1시·군 1연합 사업단을 2년 이내에 육성해 농협이 농산물 산지유통혁신을 주도케 하는 운동이다.
◆친환경 농산물 사업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이 화두가 되면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량은 전체 농업생산량의 15%에 육박하고 있다.
농협이 취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규모도 지난 2008년 9241억 원, 지난해에는 9603억 원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자를 조직화해 전국친환경농업협의회를 출범해 출하량을 규모화하고, 농협의 대표브랜드인 '아침마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소비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우수브랜드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농협은 소비자로부터는 신뢰를 농업인에게는 소득 향상의 효과를 얻고 있다.
◆농기계은행사업
지난 2008년 10월부터 시작된 농기계은행사업은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농협 히트상품'으로 불린다.
농협이 각 농가의 농기계를 구입해 농업인들에게 임대하거나 직접 농작업을 대행해주는 이 사업은 고가의 농기계 운영으로 부채문제에 시달리던 농업인들을 지원한다
특히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농협은 이 사업을 실시한 지 1년여 만에 중고 농기계 1만 6000대(약 3000억 원)를 매입해 농가부채를 줄이는 데 일조했고, 전국 논 면적의 4%인 3만 4000㏊에 농작업을 대행해 영농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농협은 2012년까지 5년간 농기계은행사업에 총 1조 원의 자체자금을 투입해 농가부채 5000억 원을 경감시키고 농작업 대행을 통해서는 1조 7000억 원의 생산비를 절감하는 등 총 2조 2000억 원대의 기대효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