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분한 햇빛과 적당한 일교차, 황토 토양 등 천혜의 자연조건과 친환경재배농법이 더해진 예산황토사과가 명실상부한 사과의 ‘으뜸’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국내 사과산업을 선도하는 100년 전통의 ‘예산황토사과’


“맛은 기본, 영양은 ‘덤’입니다.”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으로 전국의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예산의 대표브랜드로서 국내 사과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예산황토사과’.

예산황토사과는 충분한 가을 햇빛과 적당한 일교차, 황토 토양 등 사과재배에 알맞은 천혜의 자연조건에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한 친환경재배농법이 더해져 명실상부한 사과의 ‘으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높은 당도와 과육의 치밀도는 물론 풍부한 과즙과 새콤달콤한 맛과 향이 아삭아삭 씹히는 재미와 어우러져 국내외 과수시장에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소화흡수를 촉진시키는 당분과 유기산, 칼슘 등을 포함한 피부미용 등에 좋은 비타민 함량이 높아 ‘명품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00여 년 전인 1900년대 초반부터 예산군 전역에서 재배된 예산황토사과는 현재 1100여 농가가 연간 3만톤 이상을 수확, 충남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후지와 홍로, 홍월 등 다양한 품종이 농가소득을 책임지고 있다.

◆‘예산황토사과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예산군은 농업기술센터와 예산능금농협, 사과재배농가와 연계해 예산황토사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개발하는 한편 지난 2007년 정부가 지정한 ‘예산황토사과 지역특화발전특구’와 관련된 특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예산군은 예산황토사과특구 지정에 따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신암면 종경리 외 172필지 약 43만㎡ 면적에 300억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 △사과품질경쟁력 세계화사업 △블루오션상품 개발사업 △애플(아이스)와인 개발보급사업 △첨단유통환경 조성사업 △사과명소 마케팅사업 등 5개 분야 14개 단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비롯한 키낮은 과수원 및 저농약 명품사과단지 조성사업과 예산황토사과 홍보관 운영사업, 사과미용팩 등 가공상품 개발사업, 사과와인 페스티벌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주류제조와 농지전용 등 특화사업 추진과 관련된 6개 관련법의 규제 특례를 통해 과수시장 무한경쟁과 농산물 수입 개방에 맞서 예산황토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차별화된 홍보전략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시된 ‘분화사과’.
예산군은 600분에 달하는 홍보용 ‘분화사과(Apple Pot)’를 개발해 예산황토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미시마후지와 후지, 알프스오토메, 갈라 등 약 200분의 생동감 있는 실물 분화사과를 주요 관공서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순환 전시해 예산황토사과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잠재된 미래고객을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

병해충 방제작업과 적과작업, 관수 및 관비, 적정 착과수 유지 등 철저한 생산관리를 거친 분화사과는 과수원을 일상으로 옮겨놓은 듯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예산의 관문인 예산터미널과 덕산온천관광단지를 비롯해 양재 IC와 신양 IC 등지에 조성된 예산황토사과거리도 사과 주산지로서의 예산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예산황토사과축제에서 선발된 예산황토사과아가씨는 매년 전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가해 예산황토사과와 더불어 지역을 홍보하는 첨병으로 활동하고 있다.

◆예산황토사과 세계화

지난 2008년 건립된 예산농산물유통센터(APC)는 예산황토사과 글로벌 브랜드 ‘애플리나’를 개발해 예산황토사과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976년부터 2001년까지 연간 200톤 이상 예산황토사과를 수입했던 대만과의 수출을 재개하고 올해에는 러시아 수출길까지 개척하는 등 수출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산군은 지난해 뉴질랜드를 방문, 세계적인 과일 유통회사인 터너스 앤 그로어스(Turners & Growers) 그룹 엔자(ENZA)와 ‘사과신품종 도입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신품종 도입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OU 체결한 뒤 세계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엔비와 째즈, 로즈 등 시험용 신품종을 국내에 들여와 격리재배를 진행하고 있는 예산군은 적응시험이 성공할 경우 예산능금농협과 더불어 신품종 묘목 증식사업과 사과도입 시범농가 육성사업에 이어 단계별로 100㏊ 이상 규모의 수출단지를 조성, 엔자와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산군은 수출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증가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신품종 도입에 따른 우선적 독점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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