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청권 소비자들의 경기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대전·충남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10으로 전월보다 내리며 하락반전했고 충북 역시 114로 지난달(115)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 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대전·충남 96, 충북 99로 상승세를 멈췄다.

이 가운데 월 소득 100만 원 대 계층의 생활형편지수는 전월 92에서 85로 7포인트나 추락하며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게다가 월 소득 5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 역시 지난달 106에서 이달에는 103으로 3포인트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소득계층이 느끼는 생활형편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의 생활형편 전망에 대해서도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지역 소비자들이 느끼는 향후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은 대전·충남 103, 충북 105로 올 들어 계속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대전·충남 지역 소비자들이 6개월 후 예상하는 경기전망CSI는 109로 전월(112)보다 3포인트 내렸다.

향후 경기에 영향을 줄 요인에 대해서는 대전·충남 지역 소비자들의 41%가 유가 등 물가수준을 꼽았고, 이어 환율 등 대외요인(23%), 고용사정(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