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으로 지역 중심상권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나들목 상권에 대형 매장 진출, 의류 유통의 소비자 소비 패턴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1일 지역 유통업계에 의하면 남성복 대기업과 스포츠, 아웃도어에 이어 최근에는 캐주얼 및 여성복에 이르기까지 외곽지역에 대형 복합점 개설이 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주 5일 근무제 확산으로 주말 시외로 나가는 소비층이 늘어나고 백화점 등 중심상권 유통매장의 구매력은 약화되면서 새로운 유통 매장이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최근 형성되고 있는 대표적인 나들목 상권으로는 청원IC 인근 대로변과 청주IC 인근 등 각 지역으로 나가는 대로변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시내 중심상권을 중심으로만 개장하던 남성복 대기업 아울렛 종합관이 외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청주 IC 인근 대로변에는 LG 남성복 아울렛 종합관이 진출해 성업중이다.

여성복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청원IC 인근 대로변에는 여성복과 여성잡화 등 여성 고객층 중심으로 상권이 밀집돼 있어 여성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청주 외곽지역의 스포츠 전문 의류 매장인 ‘에버세이브’는 각종 스포츠 및 남·여성복, 캐주얼 전문 매장까지 조성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는 등 매출 상승에 크게 성공하면서 지역 소비패턴을 바꿔나가고 있다. 특히 이곳은 기존 A, B관에 이어 최근 C관까지 오픈하는 등 외곽 상권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성복 전문 매장과 스포츠 매장 등 외곽 상설점의 경우 평일 100만~200만 원에서 주말 1000여만 원까지 매출이 오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충북지역에는 5곳이 대표적 요지로 대기업들의 아울렛 종합관 진출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지역의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청주지역의 중심상권에는 대기업 의류 회사들의 브랜드 진출을 고심하고 있으며, 내년쯤 글로벌 브랜드인 자라 등이 진출할 것”이라며 “전국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LG 패션 등 대기업들은 외곽상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청주지역은 이미 외곽상권에 진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들목 상권은 스포츠 및 등산, 남·여성복 브랜드의 복합점 형태가 아닌 한발 더 나아가 유아동 관련 브랜드들의 진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등 신유통의 출현이 예상되고 있다.

최영덕 기자 ydcho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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