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료는 원자력 국제표준화 발표대회를 갖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 제공  
 
한전원자력연료(KNF)는 자체 개발한 기술이 국제표준화기구 ISO의 신규 국제표준 추진과제로 정식 등록됐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연료 설계·제조 전문회사인 KNF는 이번 등록을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 에너지분야 최초로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에 KNF가 개발한 새로운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은 정확성과 측정시간, 시료량, 비용 등 모든 면에서 기존의 측정법보다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신규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NF는 전량 해외에서 수입하던 가돌리늄 소결체(Gd 펠렛)를 국산화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자체 공정개발 및 제조시설을 구축, 지난 2006년 ‘가돌리늄 소결체(Gd 펠릿)의 가돌리니아(Gd2O3) 함량측정법’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가돌리늄 소결체는 원자로에 장전된 원자력연료가 교체될 때까지 원자로 내에서 균일한 연소도를 유지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여기에 포함된 가돌리니아의 함량은 일정한 값을 가져야하기 때문에 함량측정법 자체가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한 핵심기술이다.

KNF 관계자는 “이번 가돌리니아 함량측정법이 ISO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세계적으로 사용되면, 우리의 측정 및 분석 기술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자력에너지 국제표준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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