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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에 개관한 W갤러리(사진 위 왼쪽)는 청주지역에서 유일한 공예작품 갤러리로 운영될 계획이다. 청주시 북문로2가에 문을 연 갤러리 ‘이드’(오른쪽 사진)는 작가들의 작업실인 스토리 아트를 겸비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있는 ‘금송갤러리’(아래)는 개관 기념으로 회화 작가 이다겸 씨의 음양오행화전을 상설전으로 기획했다. | ||
충북지역에 이색 전시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공예 전문 갤러리가 문을 열었는가 하면 젊은 작가들이 작업실을 겸비한 전시공간을 선보여 미술애호가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수동 수암골에 위치한 W 갤러리(043-223-7838)는 공예 전시장으로 개관했다. 우암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곳은 지난해 ‘카인과 아벨’ 촬영지로 인기를 모은 곳이어서 눈길을 끈다.
300여 ㎡ (100여 평) 크기의 전시장 규모로 1층은 전시실, 지하 1층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예체험장이 들어서 있다.
관장 박소연 씨는 “청주지역에서 유일한 공예작품 갤러리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현재 개관 기념전으로 지역 도예가 이강효 씨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에 문을 연 갤러리 이드(043-221-2199)는 전시공간과 작가들의 작업실인 스토리 아트를 겸비하고 있는 색다른 공간이다. '스토리아트'는 작가 공동작업실이다. 청주에 기반을 둔 20~30대 젊은 작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창작스튜디오로 현재 4명의 작가들이 입주해 있다.
갤러리 이드 대표 조지현 씨는 “청주지역의 신진작가들을 지원하고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며 “창작스튜디오를 개방해 시민과 작가의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러리 이드는 스토리 아트 오픈스튜디오 및 갤러리 이드 개관전을 지난 8일 부터 10일까지 선보였다. 참여 작가는 김진영 김소연 이소 조지현 씨 등이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소재를 둔 금송갤러리(043-214-9492)는 기존 한빛갤러리의 명칭을 바꿔 새롭게 재개관했다. 200여 ㎡ (70여 평) 규모로 그동안 초대전, 기획전, 대관전 등 다양한 작품전을 가져왔다.
오는 26일 문을 여는 이곳은 개관 기념으로 회화 작가 이다겸(62) 씨의 음양오행화전을 상설전으로 기획했다. 금송 갤러리 대표인 이 씨는 동국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를 나와 줄곧 정물과 풍경 등을 그려온 구상작가. 음양오행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부터다.
음양오행화는 우주 만물의 생성원리를 바탕으로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과 이론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오행의 색(파랑, 빨강, 노랑, 흰색, 검정)을 기호로, 빛의 파장을 근거로 완성했다.
이번 전시에는 구상작품과 음양오행화 50여 점을 내놓는다. 음양오행화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색감을 느끼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감상법과 해설을 배려했다.
금송 갤러리 이다겸 관장은 “음양오행화를 통해 보다 쉽게 음양오행 사상을 알고 모든 사람이 색채에 쉽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달에 한번 작가를 정기적으로 초대해 무료 대관전을 열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