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감자이야기’로 블로그를 운영 하는 제 이름은 정기택입니다.

저는 충남 서산시 성연면에서 돼지감자 농사를 지으면서 살며, 농촌에서 농업을 배우며 성장했습니다.

척박한 농촌 현실 속에서 좀 더 나은 농촌을 건설하고픈 욕망과 의욕을 갖고 농업고등학교 실습장학생으로 3년을 마쳤고, 농업대학을 나와 지금은 전문 농업인으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아가는 농민입니다.

생산자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특히 농민이라면, 내 농산물을 비싼 값에 팔고자 원하지만, 쌀값 폭락 등 농산물 값 하락 때마다 많은 농민이 가슴 아파하고, 좌절감에 빠지며 힘든 시간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 농촌의 현실입니다.

저 또한 그런 농업인 중 한 사람으로, 어쩌면 한이 맺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군 제대 후인 1981년부터 농업을 시작해 30여년 동안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생각 끝에 남은 인생을 같이할 작목을 선택해야만 했는데, 그것이 바로 돼지감자였습니다.

처음 60㎡로 시작한 돼지감자가 10여 년 만에 2만 ㎡가 됐습니다.

생산하는 방법은 터득했는데, 가공이나 판매하는 방법을 몰라 찾은 곳이 농업기술센터였습니다.

2007년 서산 농업기술센터에서 3개월 코스로 e-비즈니스 교육을 받게 됐습니다.

그때 받은 교육 중 저한테 남은 것이 블로그입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 있어 고객을 유치하는 것은 블로그만이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여기저기 블로그와 카페를 만들고, 한 줄의 글을 쓰기 위해 10분, 20분,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이곳저곳 찾아다니면서 홍보도 하다 보니 자연스레 내 블로그가 알려지게 되더군요.

그러던 중 블로그에 관심 없었던 아내도 블로그를 알게 돼 같이 하다보니 점점 블로그의 글도 다양해지고 방문자 수도 더욱 늘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아…블로그는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이런 거구나…”, 마음이 더욱 확실해졌고 재미도 붙어갔습니다.

하루 수천 명의 방문자가 다녀가던 날은 정말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돼지감자가 많은 사람에게 큰 호응을 받으리라 기대합니다.

인터넷상에서 농민의 블로그가 위상을 높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저도 큰 희망을 걸고 열심히 노력하려 합니다.

돼지감자이야기 http://blog.daum.net/aja1588/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