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충남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충남지역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자동차, 1차금속 등 주력 수출업종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5.7% 신장했다.

대전지역 제조업도 자동차와 화학제품, 고무·플라스틱, 식료품 등의 높은 증가세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도 동반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등 전기전자부품과 철강, 자동차 등 지역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증가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수출의 경우 주력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평판 디스플레이 등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수요확대와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59.9%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유럽 시장에서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건설활동도 공공부문 건설이 꾸준히 진행되고, 민간부문도 주거용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5% 상승한 착공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택건설 실적은 1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대전·충남 서비스업 역시 소비심리 회복과 제조업 출하 확대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래시장 등 영세업체들과 요식업 등은 혹한과 강수일수 증가 등으로 인해 업황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는 소비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 구매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회복세가 지속됐다.

특히 올 1분기 대형소매점 판매에서 대전이 8.3%로 통계 작성이래 최고 수준을 보였고, 충남도 10.6%로 지난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보이는 등 소비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이 외에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되고, 주택매매가격도 전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다소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 대전·충남지역의 주요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 (전년동기대비, % )

  09.2/4분기 09.3/4분기 09.4/4분기 10.1/4분기 (1월) (2월) (3월)
디스플레이 40.8 13.6 39.4 47.0 82.4 45.2 27.4
반 도 체 -22.2 -6.0 70.5 91.6 93.5 88.1 93.3
자 동 차 -82.2 -41.2 -33.6 148.8 285.5 30.0 315.7
화학제품 -14.4 -18.4 31.2 56.0 61.4 52.3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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