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의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조직 개편'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이 이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공무원들이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4월26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안병만 장관 주재의 2차 교육개혁대책회의에서 '선진형 지역교육청 기능·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TF팀을 구성해 도내 지역교육청과 교육장 직제를 그대로 두면서 핵심기능별로 거점기관을 따로 두는 지역교육청 개편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개편안은 현재 11개인 지역교육청을 4개 권역별 기능거점형 교육청으로 재편하는 것과 현행 지역교육청의 지도·관리·감독 기능을 제외시키고 현장 지원 기능으로 개편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23일 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개편에서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청에서 실시하던 초중학교 감사 기능을 도교육청으로 이관하고 방과 후 활동 등 새로운 정책 수요에 맞게 지원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역교육청을 거점화 하는 것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지역교육청에 4~6명의 장학사가 근무하면서 실시해온 장학지도의 경우 중등에서는 2~3명이 모두 관할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장학지도를 폐지 또는 축소시키고 권역별로 업무를 거점화 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컨설팅 장학으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청 개편을 놓고 관심이 집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개편이라는 오해가 있어 지역교육청 관계자들을 모아 설명하기도 했다"며 "이번 개편은 일을 따라 인력이 늘어나는 것인 만큼 오해의 소지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충북도교육청에서는 일반직 공무원의 정원이 지난해 5%가 감축됐고. 장학사·장학관은 4년째 동결됐는데 그동안 신설·강화된 업무와 기능이 많이 늘어났으나 인력은 동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