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대표 A씨는 발주업체로부터 결제대금을 제 때 받지 못해 회사 운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물품대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직원 봉급을 제 때 주지 못했고 기술적으로 숙련된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면서 제품 성능 및 생산성 향상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회사 운영을 위해 결제대금 독촉을 해야하지만 ‘을’인 입장에서 대금지급을 재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거래가 유지되는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이 20명인 B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등 각종 교육에 대한 참석 권고 공문을 받았지만 막상 직원들을 참여시키지 못했다.
인원이 부족해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있고, 교육의 효과도 나중에 나타난다는 것이 참가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
B업체 대표 C씨는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이직이 잦은 편이다”면서 “언제 그만둘지 불안한 상황에서 근무시간까지 할애해가며 교육참가를 독력하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규모가 영세한 상당수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이 불공정거래의 피해에 노출돼 있지만 예방교육 등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중소기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납품대금을 제 때 받지 못하는 등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불공정거래로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거래 거절’ 등을 우려해 적극적인 대응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이직 등으로 영세 중소기업 거래 업무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쉽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전공정거래사무소 관계자는 “영세 중소업체가 불공정거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장순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교육참여유도가 쉽지는 않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시 교육 참여 정도를 평가지표에 반영하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물품대금 회수가 늦어지면서 직원 봉급을 제 때 주지 못했고 기술적으로 숙련된 직원들이 하나 둘 회사를 떠나면서 제품 성능 및 생산성 향상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A씨는 “회사 운영을 위해 결제대금 독촉을 해야하지만 ‘을’인 입장에서 대금지급을 재촉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거래가 유지되는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이 20명인 B업체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등 각종 교육에 대한 참석 권고 공문을 받았지만 막상 직원들을 참여시키지 못했다.
인원이 부족해 업무처리에 어려움이 있고, 교육의 효과도 나중에 나타난다는 것이 참가 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
B업체 대표 C씨는 “근로환경이 열악하다보니 이직이 잦은 편이다”면서 “언제 그만둘지 불안한 상황에서 근무시간까지 할애해가며 교육참가를 독력하기가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규모가 영세한 상당수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이 불공정거래의 피해에 노출돼 있지만 예방교육 등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중소기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납품대금을 제 때 받지 못하는 등 상당수 중소업체들이 불공정거래로 속앓이를 하고 있지만 ‘거래 거절’ 등을 우려해 적극적인 대응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 과도한 업무량과 잦은 이직 등으로 영세 중소기업 거래 업무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쉽지 않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대전공정거래사무소 관계자는 “영세 중소업체가 불공정거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장순회 교육을 실시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교육참여유도가 쉽지는 않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시 교육 참여 정도를 평가지표에 반영하면 보다 많은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