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 대형유통업체 이용객들의 장바구니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비닐쇼핑백 판매를 폐지한 이후 장바구니를 소지하는 쇼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전지역 이마트는 지난달 22일부터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비닐쇼핑백 판매를 폐지하고 종이쇼핑백을 한장당 100원씩 유상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둔산점의 경우 장바구니나 자율포장대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60~70%에 달하고 종이쇼핑백 이용량은 30%, 쓰레기 종량제봉투 이용량은 25~30%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체 고객들 중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많으며 종이쇼핑백을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적다”고 말했다.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고객이 늘어난 것은 이마트뿐만 아니다.

비닐쇼핑백을 판매하고 있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비닐쇼핑백의 소비량이 줄었다.

홈플러스 탄방점 관계자는 “이마트에서 비닐쇼핑백 판매 폐지 이후 비닐쇼핑백 소비량은 일주일에 대략 1000~1500장 정도 줄어들었다”면서 “종이쇼핑백을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장 당 50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도 장바구니 이용자를 증가시켰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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