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기준금리 인상 등 저금리 기조를 벗어날 것이란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으면서 정기예금을 외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섣불리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가 금리가 인상돼 이자 차익을 손해 보느니, 차라리 당장 이자 수익이 없어도 단기예금에 잠시 돈을 맡겨 두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중반에 머무는 등 이자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정기예금을 외면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모 은행 고객 A(42·대전시 유성구) 씨는 “여윳돈 2000만 원을 은행에 넣으려 했는데 이자가 터무니 없이 적은 감이 있어 결국 발길을 돌렸다”며 “현금을 계속 쥐고 있을 수는 없고, 차라리 3개월짜리 예금에 잠시 맡겼다가 이자가 더 오르거나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우리은행의 연 3.70%가 가장 높다.
이마저도 인터넷 가입과 지점장 전결 등 주어진 우대사항이 모두 적용될 때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제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20%, 하나은행 연 3.30%, 국민은행 연 3.45%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3.50%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에는 고객들이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전에 으레 이자가 언제 오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가운데 많은 고객들은 1년짜리 예금보다는 6개월 이하 단기 상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가입했던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도 일부러 찾지 않고 버티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섣불리 정기예금에 가입했다가 금리가 인상돼 이자 차익을 손해 보느니, 차라리 당장 이자 수익이 없어도 단기예금에 잠시 돈을 맡겨 두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다.
게다가 최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 중반에 머무는 등 이자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정기예금을 외면하는 데 한 몫 하고 있다.
모 은행 고객 A(42·대전시 유성구) 씨는 “여윳돈 2000만 원을 은행에 넣으려 했는데 이자가 터무니 없이 적은 감이 있어 결국 발길을 돌렸다”며 “현금을 계속 쥐고 있을 수는 없고, 차라리 3개월짜리 예금에 잠시 맡겼다가 이자가 더 오르거나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다시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우리은행의 연 3.70%가 가장 높다.
이마저도 인터넷 가입과 지점장 전결 등 주어진 우대사항이 모두 적용될 때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제일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3.20%, 하나은행 연 3.30%, 국민은행 연 3.45% 등 시중은행 대부분이 3.50%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에는 고객들이 정기예금에 가입하기 전에 으레 이자가 언제 오르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가운데 많은 고객들은 1년짜리 예금보다는 6개월 이하 단기 상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가입했던 정기예금이 만기가 되도 일부러 찾지 않고 버티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