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둔산경찰서는 19일 전국 아파트를 돌며 4억 원대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46) 등 2명을 구속하고 증거품을 압수했다.  
 
최근 대전 둔산지역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렸던 빈집털이 사건의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9일 전국 아파트를 돌며 4억 원대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46)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지난 1월 16일 오후 10시30분경 대전시 서구 둔산동 모 아파트 B(31) 씨의 집 현관문을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로 뜯어내고 침입해 금목걸이 등 1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대전 25회, 천안 23회, 인천 18회, 경기 18회, 청주 8회, 강원 7회, 광주 2회 등 전국을 돌며 모두 101차례에 걸쳐 4억 25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교도소 복역 중 만나 알게 된 사이로 주말 저녁 아파트에 빈집이 많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고, 아파트에 설치된 CCTV를 피하기 위해 안경, 마스크 등으로 위장한 것은 물론 도주차량도 범행 장소와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한 후 이동해온 것으로 밝혔졌다.

경찰은 A 씨 등으로부터 금팔찌, 명품시계, 양주 등 증거품을 압수했으며, 훔친 장물을 전문적으로 처분한 업자와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중이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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