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에서 마무리되지 못한 대전지역 5개 자치구의 일부 현안사업들이 민선5기로 넘어가게 됐다.

각 자치단체장들의 공약사업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일부 사업의 경우 행정절차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민선5기에 공을 넘겨야 할 처지다.

실제 보문산종합개발의 일환인 중구 대사천복원사업은 지난해 ‘청계천 플러스20 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선정돼 타당성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기본설계 용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예산확보·용역기간 등의 문제로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보문산 아쿠아월드는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동구는 청사 옆 대형주차타워 준공을 지방선거 전인 6월 안에 마무리하려 했지만 신한은행 부지 타워만 준공됐을 뿐 행정절차 문제로 청사 옆 주차타워는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황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청사 이전문제도 당초 내년 4월 준공·이전 예정 이었지만 현재는 50%의 공정률을 보이며 정해진 것이 없다”며 “재정상태가 어렵기 때문에 구에서 진행중인 대부분의 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성구는 2007년도 착공한 유성천(수해상습지·주민휴식공간)공사를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며, 노은도서관도 오는 8월 개관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진행중인 명물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젊음의 광장 등 2단계가 완료됐고, 3단계 사업인 과학테마공원 조성은 올해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며, 4단계 문화공간·주민쉼터 조성은 내년 사업비를 확정한 뒤 추진할 예정이다.

대덕구는 주민숙원사업이었던 법동천 생태하천 정비공사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 국비 25억 원을 지원 받아 행정절차를 밟은 뒤 내달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시작한 한밭대로·계족로 상징거리사업은 베너거리만 조성됐을뿐 예산관계로 빠른 움직임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쌈지공원조성, 바닥분수 설치, 공공시설물 디자인개선 등 테미별로 물빛거리와 선비거리로 나눠 2015년까지 진행하게 된다.

서구 관저동 문예회관건립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고, 갈마 1동 청사를 건립하기 위해 매입한 통계청사는 자산관리공사에 위탁해 내년 말 준공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청 관계자는 “구청장의 임기만료 시점으로 서구문화원 신축, 인조잔디 축구장, 구민종합운동장 등 현안사업들이 대부분 지방선거 이전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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