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건설관리본부는 총사업비 379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3년까지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대한 시설현대화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87년 개장한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그동안 시설이 낙후하고, 공간이 협소해 농수산물의 도매기능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주최한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공모해 국비 114억 원을 확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지상 2~3층, 연면적 3만 3000㎡ 규모의 채소경매동과 복합상가동, 쓰레기처리장을 새롭게 신축하고, 기존의 담장을 대신할 조경 및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자연 친화형 열린 시장으로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시는 오는 8월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후 10월 우선시공(Fast-Track) 분을 착공하는 등 공기를 단축시켜 공사추진에 따른 소비자 및 유통종사자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오는 2013년 5월까지 시설현대화 사업을 완료하고, 공사기간 동안에는 임시 점포를 마련해 중도매인들이 지속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공사(설계·시공일괄 입찰방식) 현장설명회에는 대전지역 4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계룡건설을 비롯, 금호·쌍용·대우건설 등 총 4개사가 참여했다.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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