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 6.7년 더 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통계청 밝힌 ‘우리나라 부부의 자화상’ 자료에 따르면 2008년 40세를 기준으로 남자는 앞으로 37.9년(77.9세 까지), 여자는 44.4년(84.4세까지)을 더 살아 여자가 6.4년을 길게 생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맞벌이 비율이 40대가 가장 높았고 50대는 지난 1년 간 해외여행 경험이 가장 많은 연령대로 꼽혔다.

휴일 여가를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30대 이하였다.

배우자에 대한 만족도를 보면 남편은 70.6%였으나 부인은 60.8%에 그쳤다. 또 나이가 많을수록 만족도가 떨어졌다.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도 남편은 56.7%가 만족했지만 부인은 47.9%에 그쳤다. 기혼 남성의 10명 중 8명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자는 10명 중 6명 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한국이 58.5%로 미국(41.0%), 일본(35.6%), 스페인(24.8%) 등 보다 높았다.

주말·휴일의 여가활용을 보면 남편은 TV·비디오 시청(34.6%)과 휴식(17.7%)이, 부인은 가사(31.9%), TV·비디오 시청(27.1%), 종교활동(14.1%)이 많았다.

여가를 함께 보내는 대상으로는 가족이 많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혼자 보내는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부부 가운데 지난 1년 간 해외를 다녀온 비율은 남편(17.1%)이 부인(12.9%)보다 높았고 여행목적은 관광이 제일 많았다. 여성이 직업을 갖는 게 좋다는 견해는 부인(86.7%)이 남편(81.5%)보다 높았다. 남편의 맞벌이 선호경향은 증가 추세다.

초혼연령은 계속 늦어져 남자는 1999년 29.1세에서 지난해 31.6세로, 여자는 26.3세에서 28.7세로 높아졌다. 지난해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1.0세로 1999년의 28.7세보다 2.3세 올라갔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46.6%), 경제문제(14.4%) 순이었다.

배우자가 있는 60세 이상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74.1%)가 가장 많았고 자녀·친척의 지원(20.7%)이 뒤를 이었다.

이들 연령층은 경제적 문제를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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