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충북 청주지역 일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에게 잘못된 내용의 대출안내를 해 혼란을 빚었다.

외환은행 청주점은 17일 오후 3시 20분 경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롯데푸르지오캐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3.72%의 인하된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중’이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은 4.2%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제시하는데 반해 외환은행은 이날 상당히 낮은 금리를 안내해 입주예정자들로부터 문의가 폭주했다.

외환은행측은 이날 오후 8시가 지나 '3.72% 대출은 오류였다. 추후 다시 공지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것은 국내 9개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Cost of Funds Index) 금리가 한때 2.86%까지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외환은행은 코픽스 금리에 가산금리 0.76%를 합산해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대출 담당자는 "코픽스금리가 2.86%까지 떨어지며 혼선이 빚어진 것"이라며 "본사와 협의를 거치기 전 급한 마음에 실수로 잘못된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서세영 기자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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