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본부가 제천시 강제동에 조성 중인 ‘강저국민임대주택단지’ 공사를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제동 일부 주민들은 토지주택공사(이하 공사)가 단지 터를 높여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지반이 낮아진 농경지의 장마철 침수가 우려되는 데다, 마을 등으로 연결되는 주변도로 시공도 엉망이어서 사고 위험이 높다며 공사 측과 시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 정모(78) 씨는 “공사가 당초 논이었던 단지 터를 5~6m 높게 성토했고, 이 때문에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인근의 일부 농경지가 여름철 침수될 우려가 높다"면서 “이런데도 공사 측은 민원을 제기한 곳만 지대를 높여주고, 나머지 농경지는 외면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침수 우려가 높은 문제의 농경지에는 인근 장평천으로 연결된 배수관 1개가 매설됐지만 기울기가 맞지 않아 농경지에 고인 물이 하천으로 빠져 나가기 힘든 실정이다. 농민들은 이 때문에 여름 집중호우로 장평천의 유량이 급격히 불어 농경지로 넘칠 우려가 높다고 걱정하고 있다.
또 주택단지와 마을 등으로 연결된 주변 도로도 공사 측이 엉망으로 시공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주민은 “단지 주변 4차선 접속도로가 영천동 고지골 마을로 연결됐지만 경계지점이 낭떠러지처럼 시공돼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또 단지에서 강저농공단지 쪽으로 신설된 4차선 접속도로도 직선도로로 설계됐지만 일부 구간이 꺾인 채 시공되는 등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농경지 침수 우려와 도로 불량 시공 민원에 대해 “농경지 침수 대책은 공사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구조 불량으로 시공된 단지~강저농공단지 도로는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선형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준공 처리를 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강저농공단지로 연결되는 접속도로 선형이 틀어진 것은 도로 아래에 매설된 교량 때문”이라며 “선형개선과 고지골 입구에서 끊긴 4차선 도로를 연장하기 위해 시에 실시계획 승인신청 등을 제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강제동 일부 주민들은 토지주택공사(이하 공사)가 단지 터를 높여 주택단지를 조성하는 바람에 상대적으로 지반이 낮아진 농경지의 장마철 침수가 우려되는 데다, 마을 등으로 연결되는 주변도로 시공도 엉망이어서 사고 위험이 높다며 공사 측과 시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농민 정모(78) 씨는 “공사가 당초 논이었던 단지 터를 5~6m 높게 성토했고, 이 때문에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진 인근의 일부 농경지가 여름철 침수될 우려가 높다"면서 “이런데도 공사 측은 민원을 제기한 곳만 지대를 높여주고, 나머지 농경지는 외면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실제로 침수 우려가 높은 문제의 농경지에는 인근 장평천으로 연결된 배수관 1개가 매설됐지만 기울기가 맞지 않아 농경지에 고인 물이 하천으로 빠져 나가기 힘든 실정이다. 농민들은 이 때문에 여름 집중호우로 장평천의 유량이 급격히 불어 농경지로 넘칠 우려가 높다고 걱정하고 있다.
또 주택단지와 마을 등으로 연결된 주변 도로도 공사 측이 엉망으로 시공했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주민은 “단지 주변 4차선 접속도로가 영천동 고지골 마을로 연결됐지만 경계지점이 낭떠러지처럼 시공돼 사고 위험이 높다”면서 “또 단지에서 강저농공단지 쪽으로 신설된 4차선 접속도로도 직선도로로 설계됐지만 일부 구간이 꺾인 채 시공되는 등 엉망”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농경지 침수 우려와 도로 불량 시공 민원에 대해 “농경지 침수 대책은 공사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구조 불량으로 시공된 단지~강저농공단지 도로는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선형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준공 처리를 하지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강저농공단지로 연결되는 접속도로 선형이 틀어진 것은 도로 아래에 매설된 교량 때문”이라며 “선형개선과 고지골 입구에서 끊긴 4차선 도로를 연장하기 위해 시에 실시계획 승인신청 등을 제출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