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상품들의 금리가 떨어지며 금융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퇴직연금 시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운 증권사에 의해 주도됐지만, 최근 금감원이 금리 제한 등 과당경쟁 방지에 나서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조치로 연 7%대의 고금리 정책은 5% 이내로 대폭 인하됐다. 이로 인해 은행이나 보험사와의 금리 격차가 줄면서 더 이상 금리를 앞세운 공략이 어려졌다.
이 같은 금감원 조치에 일부 금융권들은 재무건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반색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리가 내리면서 예전 같은 과열 경쟁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재무건전성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올 연말까지 25조 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은 다른 방향으로 계속 전개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퇴직연금 유치 경쟁은 결국 근소한 우대 금리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금리 경쟁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고객 모집에 나서야 하는 만큼 경쟁이 쉽사리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같은 금감원의 조치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도 제기했다.
모 은행 관계자는 “치열한 퇴직연금 유치 경쟁에서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것은 영업 활동과는 무관한 얘기”라며 “금리도 1%의 경쟁이 0.1%의 경쟁으로 바뀐 것일 뿐 유치를 위한 경쟁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그동안 퇴직연금 시장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운 증권사에 의해 주도됐지만, 최근 금감원이 금리 제한 등 과당경쟁 방지에 나서면서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감원의 조치로 연 7%대의 고금리 정책은 5% 이내로 대폭 인하됐다. 이로 인해 은행이나 보험사와의 금리 격차가 줄면서 더 이상 금리를 앞세운 공략이 어려졌다.
이 같은 금감원 조치에 일부 금융권들은 재무건전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반색을 감추지 않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아무래도 금리가 내리면서 예전 같은 과열 경쟁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된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무리수를 두지 않고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재무건전성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올 연말까지 25조 원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퇴직연금 시장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경쟁은 다른 방향으로 계속 전개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앞으로 퇴직연금 유치 경쟁은 결국 근소한 우대 금리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금리 경쟁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고객 모집에 나서야 하는 만큼 경쟁이 쉽사리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이같은 금감원의 조치가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도 제기했다.
모 은행 관계자는 “치열한 퇴직연금 유치 경쟁에서 금리가 오르고 내리는 것은 영업 활동과는 무관한 얘기”라며 “금리도 1%의 경쟁이 0.1%의 경쟁으로 바뀐 것일 뿐 유치를 위한 경쟁은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