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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여름을 맞아 충북지역 화단(畵壇)에 다양한 기획전과 신인작가 지원전 등이 열리고 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의 ‘플라스틱 파라다이스’전(사진 위 왼쪽)이 오늘부터 오는 6월20일까지, 사립 신미술관의 신인작가 지원전(아래 오른쪽)이 6월12일까지 신미술관 신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또 청원군에 소재한 마블 갤러리 오픈 스튜디오가 6월6일까지 공예작가 이종국 씨의 작품전(아래 왼쪽)을 전시하고 있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올들어 첫 기획전으로 ‘플라스틱 파라다이스Plastic Paradise’전을 연다. 18일부터 오는 6월 20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배출된 입주작가들과 외부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과 조각매체에 대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전시 테마는 조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미래파(Futurism)의 플라스틱 다이나미즘(Plastic Dynamism)에서 착안했다. 출품작들은 탈구조적인 '해체적 양상'으로 몰입하는 과정, 즉 의도, 시간, 행위 등 '자연스러운 도발'을 드러낸다. 또한 사적이고 공공적인 장소와 시간의 두 양자를 오가며 이미지를 발현, 미가공된 작품도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작품의 포인트를 감상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전체의 흐름을 유도하는 작가들의 현대적 사고를 포착할 수 있다.
소재는 식물, 냉동파이프, 비닐, 일반적인 폐품오브제 등 다양성을 엿볼 수 있으며, 탈 기념비적 조각으로의 발상이 이번 전시의 주된 내용이다. 전시작들은 개념적이며 난해하지만 작가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깃들여져 신선하다. 참여작가는 홍상식 카와타 츠요시 조종성 장준석 등 9명이다.
사립 신미술관이 신인작가 지원전을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신미술관 신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을 발굴하고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기획전으로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이 작품을 내놓았다. 참여작가는 강희주 김소연 민복기 박보환 장용준 최인경 추연신 등 10명이다.
신미술관 관계자들은 "지역의 신진작가 발굴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특별전"이라며 "동시대 지역 현대미술의 흐름과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에 소재한 마불 갤러리 오픈 스튜디오가 15일부터 6월 6일까지 공예작가 이종국 씨의 작품전을 선보인다. 이 씨는 '꽃, 새, 나비, 그리고 물고기'를 테마로 천연한지와 천연염료로 만든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와 함께 오픈 축하행사로 음악인 유미경 씨와 장석열 씨가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를 들려주었고 국악인 조동언 씨와 친구들이 봄의 노래, 사랑의 노래 등 우리 소리의 재미를 선사했다. 전시기간에는 워크샵과 체험행사가 매일 오후 2시 열린다. 첫날에는 작가 이종국 씨와 함께 부채만들기 시간을 갖는다. 또 스토리샵에서는 한지로 만드는 다양한 공예소품을 제작할 수 있다.
이현숙 기자 lee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