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충북지역의 5·18민주화운동을 이끈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운영위원장이자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인 정지성(53) 씨는 아직까지도 독재정권에 대항해 가두행진을 벌이던 3000여 명의 충북지역 학생들의 함성을 잊지 못하고 있다.
-30년 전 오늘, 충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언론자유와 유신정권 철폐 등을 위해 충북대, 청주대, 현 서원대의 전신인 청주사대 학생들이 일어났다. 각 대학의 대표들은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를 결성, 1980년 5월6일부터 수업거부를 시작했다. 수차례 시내를 통과하는 가두행진을 시도했지만 5월 8일과 13일, 14일은 경찰 제지로 실패, 15일 30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각 대학에서 시작된 시위대는 청주상당공원을 지나 육거리까지 행진하며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다. 그 당시 시위에 앞장섰던 학생회 대표들은 대부분 계엄사령부 충북지역 합동수사반에 잡혀 들어갔고 일부는 1년 넘게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행사는
"민주주의의 시발점이 된 5·18운동의 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영화제와 사진전, 노래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인권과 민주화운동에 관련된 영화를 상영한다. 통일독일 이전의 아픔을 다룬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5·18을 소재로 만든 한국영화 '순지' 등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할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 후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사후처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광주민중항쟁을 5·18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후 지난 1995년 5·18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또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희생자 묘역 성역화 등 광주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30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잊혀져가는 것 같다. 30주년 맞아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
-30년 전 오늘, 충북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언론자유와 유신정권 철폐 등을 위해 충북대, 청주대, 현 서원대의 전신인 청주사대 학생들이 일어났다. 각 대학의 대표들은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를 결성, 1980년 5월6일부터 수업거부를 시작했다. 수차례 시내를 통과하는 가두행진을 시도했지만 5월 8일과 13일, 14일은 경찰 제지로 실패, 15일 30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각 대학에서 시작된 시위대는 청주상당공원을 지나 육거리까지 행진하며 민주주의를 부르짖었다. 그 당시 시위에 앞장섰던 학생회 대표들은 대부분 계엄사령부 충북지역 합동수사반에 잡혀 들어갔고 일부는 1년 넘게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행사는
"민주주의의 시발점이 된 5·18운동의 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청주시 상당공원에서 지난 1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영화제와 사진전, 노래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는 인권과 민주화운동에 관련된 영화를 상영한다. 통일독일 이전의 아픔을 다룬 '타인의 삶 (The Lives Of Others)', 5·18을 소재로 만든 한국영화 '순지' 등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할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 후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의 사후처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광주민중항쟁을 5·18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한 후 지난 1995년 5·18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또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희생자 묘역 성역화 등 광주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명예회복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30년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잊혀져가는 것 같다. 30주년 맞아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국민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서세영 기자 fafamamagir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