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용택 충북 옥천군수에 이어 이향래 보은군수도 수뢰 혐의로 구속되면서 향후 검찰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보 14일자 9면 보도>청주지법 김정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오후 이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 군수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지만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고 실형 선고 가능성이 있어 구속을 결정했다”고 영장발부사유를 밝혔다.
이 군수는 채용 대가 등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지난 12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군수는 2008년 경 기능직 공무원 남매를 채용하면서 그 대가로 3700여만 원, 관내에 골프장을 건설하던 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는 등 5700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군수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현재까지 밝혀진 혐의 외에도 이 군수를 둘러싼 인사비리 등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해 관련자 추가 조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 군수가 지난달 30일 목을 매 숨진 보은군청 소속 사무관 유모(54) 씨와 인사특혜 등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 씨 가족과 주변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앞서 지난 10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기능직 공무원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점은 인정했지만 부인이 골프장을 건설하던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채용 대가로 상납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구속된 한용택 옥천군수에 대한 보강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 군수를 구속한 경찰은 추가조사를 통해 한 군수가 2006년 취임 후 매달 11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쓰면서 이 중 7100여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쓴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지난 13일 청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한 군수를 상대로 횡령 규모와 용처를 조사했으며, 이번 주 초 자료를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한 군수는 지난달 23일 사무관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수천만 원씩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두 군수의 뇌물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지역정가 안팎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특정 정치인 개입설’ 등 각종 의혹의 사실여부가 규명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정가 안팎에서는 이미 특정인사의 개입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검찰수사가 두 군수를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끝날지, 제3자로 확대될지 여부가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본보 14일자 9면 보도>청주지법 김정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오후 이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 군수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지만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고 실형 선고 가능성이 있어 구속을 결정했다”고 영장발부사유를 밝혔다.
이 군수는 채용 대가 등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지난 12일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군수는 2008년 경 기능직 공무원 남매를 채용하면서 그 대가로 3700여만 원, 관내에 골프장을 건설하던 업체로부터 2000만원을 받는 등 5700여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군수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현재까지 밝혀진 혐의 외에도 이 군수를 둘러싼 인사비리 등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해 관련자 추가 조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 군수가 지난달 30일 목을 매 숨진 보은군청 소속 사무관 유모(54) 씨와 인사특혜 등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유 씨 가족과 주변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수는 앞서 지난 10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기능직 공무원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점은 인정했지만 부인이 골프장을 건설하던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진·채용 대가로 상납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구속된 한용택 옥천군수에 대한 보강수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한 군수를 구속한 경찰은 추가조사를 통해 한 군수가 2006년 취임 후 매달 110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쓰면서 이 중 7100여만 원을 빼돌려 개인적 용도로 쓴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지난 13일 청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한 군수를 상대로 횡령 규모와 용처를 조사했으며, 이번 주 초 자료를 검찰로 송치할 계획이다.
한 군수는 지난달 23일 사무관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수천만 원씩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두 군수의 뇌물 사용처에 대한 검찰수사결과에 따라 지역정가 안팎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특정 정치인 개입설’ 등 각종 의혹의 사실여부가 규명될 것으로 보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정가 안팎에서는 이미 특정인사의 개입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검찰수사가 두 군수를 구속기소하는 선에서 끝날지, 제3자로 확대될지 여부가 큰 관심사"라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