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날 기념 회초리 특별강연이 14일 대전시청에서 열려 김봉곤 훈장이 회초리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허만진 기자 hmj1985@cctoday.co.kr  
 

제29회 스승의 날을 맞아 참 교육자의 임무와 자세에 대해 되돌아 보기 위한 ‘회초리(回初理)’ 특별강연이 지난 14일 열렸다.

대전지역 일선 학교 교사들과 시청 직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 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교사들에 대한 존경과 권위를 되찾고 점차 메말라가는 사제간의 정을 되살리기 위한 시간이 됐다.

충청투데이가 주관하고 대전시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대전MBC 김준모 씨의 사회로 사단법인 우리문화나눔 이사장이자 훈장생활 20년째인 ‘김봉곤 훈장’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김 훈장은 회초리의 유형을 크게 ‘유형의 회초리’와 ‘무형의 회초리’로 나누고 “회초리를 드는자의 마음가짐과 회초리를 통해 존경하고 싶은 스승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훈장은 이어 “회초리는 반성을 생각하게 하며 깨우침을 주려고 사랑, 애정, 관심이 들어있다. 부모와 선생은 회초리를 드는 목적이 뚜렷해야 하고 잘못 했을 때 최후의 가르침의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회초리를 들 때 인식을 잘 시켜줘야 한다. 아이들이 회초리에 대한 생각을 잘못 인정하면 독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훈장은 또 “지속적인 범시민적 스승존경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올바른 교권확립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교육협력사업 유공자 표창 수여가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는 이상철 충남대 언어교육원 원장, 박주상·박계순·황인성 대전교육청 장학사, 곽영복 탄방초 교사, 황윤정 둔산초 교사, 서미경 갈마중 교사 등 총 13명이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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