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향토저축은행인 하나로저축은행이 12일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본점 2층 대강당에서 하인국(57) 신임 은행장을 비롯한 새로운 임원진들의 선출을 통해 새롭게 도약했다.

그동안 하나로저축은행은 전임 대주주의 무분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로 이어지면서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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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저축은행중앙회가 지난 3월 하나로저축은행의 인수 의사를 보인 이후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 한신저축은행과 각각 600억 원과 150억 원의 자금을 들여 하나로저축은행의 모든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저축은행중앙회는 하 은행장을 비롯한 6명의 임원진을 구성, 하나로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에 나섰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중앙회와 한신저축은행은 오는 9월까지 35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모두 11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하나로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저축은행업계가 조성한 구조개선 적립금을 투자해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는 첫 사례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하나로저축은행은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영업권을 충북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저축은행이 됐다.

이에 하나로저축은행은 서울에 2개의 영업점 신설을 계획하고, 추가로 3개소의 영업점을 수도권 지역에 개설할 예정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오는 7월중 영업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하 행장은 “하나로저축은행을 반드시 업계를 선도하는 우량저축은행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영업망을 확충해서 10개의 점포를 갖춘 전국적인 저축은행으로 거듭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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