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의 주요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이에 따라 학생 및 학부모들은 학업성취도 평가결과와 대학별 취업률 등을 비교해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교육수요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학교별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1일부터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의 주요 정보가 공개되는 학교정보고시제가 시행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주요정보는 초·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생과 교원 현황을 비롯해 학교폭력 발생과 환경위생 현황 등 각종 교육여건과 재정 및 급식상황 등 모두 15개 영역에 39개 항목이다.

대학의 경우 대학입시와 취업률, 등록금, 장학금, 재학생 및 교원현황 등 13개 영역에 55개 항목이 공개된다.

이 같은 정보는 각 초·중·고교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접속하면 된다.

학교정보고시제 시행은 학생 및 학부모를 비롯해 일반 기업체들까지 각 학교의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알 권리 충족과 함께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높일 수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통계수치로 학교별 평가가 가능한 지 여부와 함께 졸업생들의 취업 현황이 낱낱이 공개돼 학교별 서열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일 대전에서는 학교정보공시제 개통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대전배울초에서 개통식이 열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박성효 대전시장을 비롯, 16개 시·도교육감, 정보공시운영위원회 위원,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석한다.

이어 오후 2시에는 충남대학교에서 교과부 장관과 전국대학교육협의회장,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 한국교육개발원장, 대전지역 대학총장, 기초지원연구소장, 대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정보공시 개통식’이 개최된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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