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15개월 연속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로 동결됐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12일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는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남유럽 재정 리스크와 중국의 유동성 리스크 강화는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며 “국내 경기상황은 한국은행이 전망한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해외 불안요인을 생각할 때 향후 성장 불확실성이 높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동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경제의 모든 변수는 동시에 움직이지 않으며 모든 변수가 어느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건설은 아직 약간 부진하지만, 고용은 특히 민간 부문을 통해 많이 회복할 정도로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경제성장률도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했고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에서 거시경제 변수 외에 국가경쟁력이나 기업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전달까지 13개월 동안 사용했던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에서 '당분간'이란 단어를 삭제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언젠가는 빼야 하는 상황이었고, 상당히 많은 경제 변수가 회복 추세에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당장 행동(기준금리 인상)을 하기는 어려우며, 국내외 경제동향과 모든 변수의 변화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는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남유럽 재정 리스크와 중국의 유동성 리스크 강화는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며 “국내 경기상황은 한국은행이 전망한 부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해외 불안요인을 생각할 때 향후 성장 불확실성이 높다”고 동결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김 총재는 동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경제의 모든 변수는 동시에 움직이지 않으며 모든 변수가 어느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건설은 아직 약간 부진하지만, 고용은 특히 민간 부문을 통해 많이 회복할 정도로 4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다"며 "경제성장률도 잠재 성장률 수준에 근접했고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을 웃돌아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화정책에서 거시경제 변수 외에 국가경쟁력이나 기업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전달까지 13개월 동안 사용했던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문구에서 '당분간'이란 단어를 삭제했다.
김 총재는 이에 대해 "언젠가는 빼야 하는 상황이었고, 상당히 많은 경제 변수가 회복 추세에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당장 행동(기준금리 인상)을 하기는 어려우며, 국내외 경제동향과 모든 변수의 변화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