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전국투어를 계획하는 등 당세 확장과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다만 전국투어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서 당내 의견이 엇갈려 당세 확장 등 의도한 성과가 제대로 반영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구 의원들이 모두 충청권 소속인 선진당은 지난 27, 28일 최고위원회의, 당 5역회의 등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전국투어를 통해 이 문제를 이슈화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진당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수도권 규제철폐 저지특위’ 첫 회의를 열고 이달 초부터 2주일간 전국을 돌며 수도권 규제완화의 문제점을 집중 거론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심대평 대표는 회의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너무 쉽게 꺼냈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수도권과 지방이 공멸하는 방안이다.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선 특위 위원장은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저지는 실제로 저지가 이뤄질 때까지 지속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홍보물 배포와 집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진당은 이날 회의에서 1일 수도권 규제완화 철폐 저지본부 발대식을 갖고 오는 3일부터 2주일간 전국을 순회하는 전국투어 방안을 논의했다.

선진당은 이 기간 지구당이나 광역시당이 없는 지역에선 개편대회를 겸해 규탄대회를 여는 등 적극적인 활동 지침도 검토했다. 선진당은 이와 함께 지방 언론과의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갖고 수도권 규제완화 문제의 전국 이슈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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