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로 일관하는 연쇄살인범과의 치밀한 심리전. 고도의 기법을 이용해 범행자백을 이끌어내는 ‘프로파일러’.
강력·사이버범죄수사, 범죄현장감식은 우리에게 맡겨라. 수사이론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전문수사관’.
성폭력 피해아동의 진술녹화 영상물의 법적 증거능력을 높이고 2차피해를 예방하는 ‘아동성폭력진술녹화관’.
충북지방경찰청 주요 부서에 포진돼 수사의 전문·고급화에 일조하는 베테랑급 요원들이다.
범죄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정교해지면서 충북경찰의 ‘숨은 복병’인 전문수사요원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우선 희대의 연쇄살인범 수사 때마다 어김없이 투입되면서 널리 알려진 프로파일러.
충북경찰에도 2명의 프로파일러들이 치밀한 전략과 고도의 기법을 토대로 강력범죄수사를 척척 해내고 있다.
충북경찰청 수사과 홍희선 경장과 청주흥덕서 형사과 양애란 경장.
용의자 신문, 범죄행동분석, 성장배경 파악, 분석기법 개발 등이 이들 프로파일러에게 주어진 임무다. 물증이나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강력사건에서 이들은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들을 보조한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을 무대로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일명 ‘발바리사건’은 이들 프로파일러의 활약이 두드러진 사례다.
당시 프로파일러들은 사건 간 연쇄성 및 용의자 행동특징을 분석해 동일범에 의한 범행가능성을 수사팀에 제시했다. 용의자가 검거된 뒤에는 범인의 성격과 심리적 특성에 맞는 신문기법을 통해 여죄를 밝혀내고 자백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팔당호 살인사건’ 때도 범행을 부인하는 용의자와의 면담 및 치밀한 심리분석을 통해 신문전략을 제시,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수사의 달인’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베테랑급 요원임을 인증하는 ‘전문수사관’도 충북경찰 핵심 브레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수사관 자격인증제는 수사경찰의 축적된 노하우를 다른 수사요원들과 상호 공유함으로써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중 전문수사관 자격인증제를 취득한 수사경찰은 모두 5명.
충북청 사이버수사대 오완균 경위와 충북청 과학수사계 박만수 경위가 각각 '사이버범죄'와 '범죄현장감식'분야에서 시행 첫해인 2005년 전문수사관 자격인증제를 취득했다.
이어 2006년에 청주상당경찰서 신강일 경사(강력범죄)와 김진헌 경사(공공지능범죄)가, 2008년 충북청 과학수사계 구민서 경장(범죄현장감식)이 전문수사관으로 선발됐다.
죄종별 수사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정통 ‘수사맨’인 이들은 수사전문화과정을 이수, 이론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업무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는 난제사건의 지원 및 자문을 맡고 있으며, 수사매뉴얼 작성을 통해 수사기법을 후배 경찰관들에게도 전수하고 있다.
아동성폭력범죄 수사에 있어 진술녹화관의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충북청에는 원스톱지원센터에 오진복 경위, 오길숙 경사, 정미현 경사, 청주상당서 지복선 경사, 청주흥덕서 진순희 경사 등 5명의 여경들이 진술녹화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아동성폭력을 전담하는 원스톱 기동수사대도 충북경찰의 ‘첨병’들이다.
원스톱 기동수사대는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감금·강요에 의한 인신매매형 성매매, 가정폭력, 기타 관심이 집중된 아동·여성 대상 범죄 등을 피해자·가해자 조사부터 검찰 송치까지 모두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다보니 고급인력을 수사부서에 포진하는 등 효율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수사관들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강력·사이버범죄수사, 범죄현장감식은 우리에게 맡겨라. 수사이론과 실무능력을 두루 갖춘 ‘전문수사관’.
성폭력 피해아동의 진술녹화 영상물의 법적 증거능력을 높이고 2차피해를 예방하는 ‘아동성폭력진술녹화관’.
충북지방경찰청 주요 부서에 포진돼 수사의 전문·고급화에 일조하는 베테랑급 요원들이다.
범죄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고 정교해지면서 충북경찰의 ‘숨은 복병’인 전문수사요원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우선 희대의 연쇄살인범 수사 때마다 어김없이 투입되면서 널리 알려진 프로파일러.
충북경찰에도 2명의 프로파일러들이 치밀한 전략과 고도의 기법을 토대로 강력범죄수사를 척척 해내고 있다.
충북경찰청 수사과 홍희선 경장과 청주흥덕서 형사과 양애란 경장.
용의자 신문, 범죄행동분석, 성장배경 파악, 분석기법 개발 등이 이들 프로파일러에게 주어진 임무다. 물증이나 범행 동기가 뚜렷하지 않은 강력사건에서 이들은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들을 보조한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을 무대로 부녀자들을 성폭행한 일명 ‘발바리사건’은 이들 프로파일러의 활약이 두드러진 사례다.
당시 프로파일러들은 사건 간 연쇄성 및 용의자 행동특징을 분석해 동일범에 의한 범행가능성을 수사팀에 제시했다. 용의자가 검거된 뒤에는 범인의 성격과 심리적 특성에 맞는 신문기법을 통해 여죄를 밝혀내고 자백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5월 발생한 ‘팔당호 살인사건’ 때도 범행을 부인하는 용의자와의 면담 및 치밀한 심리분석을 통해 신문전략을 제시,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수사의 달인’이란 수식어가 붙을 만큼 베테랑급 요원임을 인증하는 ‘전문수사관’도 충북경찰 핵심 브레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수사관 자격인증제는 수사경찰의 축적된 노하우를 다른 수사요원들과 상호 공유함으로써 수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부터 시행 중이다.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중 전문수사관 자격인증제를 취득한 수사경찰은 모두 5명.
충북청 사이버수사대 오완균 경위와 충북청 과학수사계 박만수 경위가 각각 '사이버범죄'와 '범죄현장감식'분야에서 시행 첫해인 2005년 전문수사관 자격인증제를 취득했다.
이어 2006년에 청주상당경찰서 신강일 경사(강력범죄)와 김진헌 경사(공공지능범죄)가, 2008년 충북청 과학수사계 구민서 경장(범죄현장감식)이 전문수사관으로 선발됐다.
죄종별 수사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정통 ‘수사맨’인 이들은 수사전문화과정을 이수, 이론과 실무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업무뿐 아니라 전국에서 발생하는 난제사건의 지원 및 자문을 맡고 있으며, 수사매뉴얼 작성을 통해 수사기법을 후배 경찰관들에게도 전수하고 있다.
아동성폭력범죄 수사에 있어 진술녹화관의 역할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충북청에는 원스톱지원센터에 오진복 경위, 오길숙 경사, 정미현 경사, 청주상당서 지복선 경사, 청주흥덕서 진순희 경사 등 5명의 여경들이 진술녹화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아동성폭력을 전담하는 원스톱 기동수사대도 충북경찰의 ‘첨병’들이다.
원스톱 기동수사대는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과 감금·강요에 의한 인신매매형 성매매, 가정폭력, 기타 관심이 집중된 아동·여성 대상 범죄 등을 피해자·가해자 조사부터 검찰 송치까지 모두 맡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수법이 갈수록 치밀해지다보니 고급인력을 수사부서에 포진하는 등 효율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문수사관들의 역할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