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이향래 충북 보은군수가 1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

<본보 3일자 5면 보도>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이 군수를 상대로 12시간 가량에 걸친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군수가 지난 2008년경 기능직 공무원 남매를 채용하면서 그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또 이 군수 부인이 보은군에 골프장을 건설하던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것을 이 군수가 알고 있었는지도 추궁했다.

이 군수는 기능직 공무원 채용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점은 인정하고 있지만, 부인이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점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군수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보은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로 군 중견 공무원 이모(55) 씨를 구속한 뒤 이 군수의 관련성 여부를 수사해 왔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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