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서원대 노조는 교과부로부터 파견된 임시이사들이 박인목 전 이사장의 측근들로부터 인수인계를 거부당했던 12억 3000만원 상당의 CD(양도성 예금증서)를 지난 7일 확보했다고 밝혔다.
<본보 6일자 3면 보도>
노창호 서원대 노조위원장은 9일 이같이 밝히고 지난 6일 신한은행 성북동지점에서 전 이사 A 씨에게 CD를 넘겨줄 것을 요구했으나 "안진홍 이사장 직무대행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며 거부, 7일 안진홍 이사장과 함께 다시 이곳에서 A 전 이사를 만나 결국 CD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또 "CD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A 씨는 병원에 입원한 전 사무국장을 부르는 등 시간을 끌려다가 변호사의 권유로 내놓았다"며 "질권 설정과 위·변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은행으로 가자 A 씨는 현금으로 내주겠다. 공동명의로 해달라는 등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 파견된 관선이사들은 지난 주 팀장들과 회의를 갖고 김정기 총장에 대한 해임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서원대 관계자는 "김 총장이 해임되는 경우 다른 보직교수들도 모두 그만두게 돼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