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은 국내 최초로 2개의 ‘매발톱꽃’ 신품종을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신품종 매발톱꽃은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 2003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8년여 만에 개발한 것으로 '소망'과 '수피아' 2개 품종이다.

'소망'은 키가 30cm 내외로 자라며 꽃은 적색에 노랑복륜으로 꽃수가 많다. 이 꽃은 화단과 분화용 재배에 적합하다.

'수피아'는 은은한 미색의 꽃으로 향기가 있다. 키가 43cm 내외로 자라며 화단과 분화용 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희두 식물공학연구팀장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매발톱꽃은 대부분 수입종으로 그동안 로열티를 주며 재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육종한 품종은 매발톱꽃 로열티 지급 문제 해결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매발톱꽃은 꽃받침이 매의 발톱처럼 날카롭게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동남아, 유럽 등 세계 각국에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경기도, 충북, 백두산 등에 분포돼 있으며, 꽃색이 대부분 자갈색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