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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4.04포인트(1.98%) 급락한 1684.7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그리스 사태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경제규모가 보다 큰 이웃 국가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장 시작부터 1680선이 깨졌다.
이후 증시는 1690선에 근접하며 낙폭을 줄이는 듯 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가속되면서 장중 1674포인트까지 내렸지만 장 막판 저가 메수세의 유입으로 1680선을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급락은 외국인들이 주도했다. 그리스의 금융위기로 촉발된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외국인들도 서둘러 자금을 빼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7338억 원을 매도하며 폭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00억 원, 2660억 원 대 순매수로 방어에 나섰지만 흐름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식 폭락의 여파로 환율도 크게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8원 오른 1141.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는 대체로 이번 유럽발 사태가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그 동안의 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더 해질 경우 한동안 약세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